[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청주 오창 후기리에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이에스지청원이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접수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전날 이에스지청원 제출한 오창 후기리소각장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접수했다.
이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이에스지청원의 후기리소각장 환경영향평가 협의 요청에 대해 △기준 초과물질에 대한 계절별 평균값을 재산정 △오염물질 배출량·기준초과 물질 △주민 수용성 향상 방안 제시 등을 이유로 재보완 의견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오른쪽)이 14일 금강유역청을 방문, 업체측의 오창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요구서 접수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사진=김수민의원실] |
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오창 후기리 소각장 신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이 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 시간이 부족해 부실심사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변 의원은 "환경청이 요구한 소각장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도 없이 이에스지청원이 일방적으로 접수한 재보완서는 반드시 부동의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협의시일이 단 이틀만 남아있어 제대로 검토하기에는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며 "금강청은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재보완서를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청원구 지역위원장)도 이날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을 긴급 방문, 긴급 면담을 갖고 주민의견 수렴 및 재보완서 접수 등에 대해 항의했다.
김 청장은 "주민의견 수렴의 절차적 준수여부와 주민설명회 등 법적 절차는 준수했다고 보고 있다"고 답해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주민수용도가 고려되지 않았는데 왜 재보완 요구를 했냐"며 "환경청이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고 시민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청주 청원구 이·통장협의회는 오는 15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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