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 조성…도시숲의 건강성·공익적 기능 향상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 연결축인 도심 가로수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16일 원주시에 따르면 기존 가로수에 대한 식재를 보완하고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도로 주변 유휴 공간에 잎이 무성한 대형 속성수를 식재하고 터널식 복층 가로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심지역의 그린네트워크 확충과 열섬화 현상 및 미세먼지 저감, 보행 시민 그늘 제공 등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 향상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원주시는 올 하반기에 20억원을 투입해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시청로, 북원로, 남원로 등 4㎞ 구간에 대형 가로수 650주와 하층식생인 관목류 5만2000주를 식재하는 등 복측형 가로숲길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는 사업비를 50억원으로 대폭 늘려 시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가로수 조성 매뉴얼과 가로숲길 조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을 우선 선정해 쾌적한 보행환경과 가로경관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로변에 연결형 띠녹지를 확충하고 인도가 넓은 공간에는 테마가 있는 가로공원형 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확장형 식수대, 토양개량, 급양급수관 설치 등 기존 가로수의 생육 개선을 병행한다.
박광수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심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가로숲길의 확충과 함께 공원, 녹지 등 도시숲의 건강성과 공익적 기능을 향상시켜 시민의 안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