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김성태 딸 "KT 신입공채 과정 이상하다 생각 못해...따랐을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내된 채용 절차에 따랐다"
"인·적성 결과 통보받지 못해"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KT 부정채용'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김모 씨가 자신의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진 2012년 KT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과정에 대해 "이상하다 생각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의 뇌물수수, 이석채 전 KT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6차 공판에는 김 의원의 딸 김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채용과정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안내된 채용 절차에 따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자녀의 KT 채용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규탄했다. 2019.07.23. sunjay@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입사지원서를 2012년 10월 1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당시 인사담당자인 이모 씨 메일로 직접 제출했다. 2012년 KT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서류 전형 제출 기한은 이보다 한 달 전인 9월 17일 마감됐다. 지원 방식 역시 인사담당자 메일이 아닌 KT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지원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입사지원 기한 내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출력, 인사담당자에게 문서 형태로 직접 건네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어차피 온라인으로 접수해도 인사팀에서 취합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생각해 간접적으로 내는 것보다 직접 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오프라인으로도 받아주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문서 형태로 제출한 후 또 다시 메일로 지원서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인사담당자가 업무를 하기에는 파일로 하는 게 편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런 업무 처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김씨는 "인사팀 채용 담당자가 얘기하는데 틀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당시 인사담당자였던 이씨는 앞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로부터 서류 형태의 이력서를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김씨가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를 거치지 않았으나 상급자 지시에 따라 합격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서류 전형 결과를 통보 받았느냐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적성 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실무면접과 임원 면접 통과 메일이 왔다"며 "당연히 인·적성을 보고 합격을 했으니까 그 다음 면접을 보러 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원 분야갸 '경영관리'에서 뒤늦게 '마케팅'으로 바뀐 사실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때 (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에는 합격에 대해서만 집중했지 어떤 분야가 바뀌었는지 몰랐고, 어떻게 된 건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딸이 증인 신문을 받게 된 점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법정에서 많이 밝혀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혐의 소명에 자신을 보였다.

서울남부지법 / 뉴스핌DB

이날 재판에서는 채용 의혹이 불거진 2012년 당시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가 국회 주요 이슈가 아니었으며, 김 의원이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특정해 반대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시키는 대가로 '딸 부정 입사'라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환노위원장이었던 신계륜 전 의원은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의원은 당시 당론에 따라 기업인들이 국감 증인으로 오는 것을 반대했지 이 전 회장을 특정해 반대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당시 국회 대관업무를 했던 박모 전 KT 상무는 "당시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 특별히 문제제기를 한 의원들은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 측은 2012년 당시 환노위 입법조사관이자 증인 채택과 관련한 여·야 간사 협의 과정에 참여했던 윤모 국회 행정실장의 진술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윤 실장은 "서너 차례 간사 회의에 참여해 증인 채택 과정을 지켜봤다"며 "여러 증인 채택 논의가 있었지만 이 전 회장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 재판은 2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다음 재판에는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