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배구] 정지석 "시원하게 이겨 굿"…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더 도약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21:35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21:35

박기원 감독 "범실이 적고, 강서브 잘 들어가 만족"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한항공 '간판' 정지석이 2연패를 끊어낸 소감을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 경기를 시원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프로배구단 대한항공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5차전에서 3대0(25-20 25-18 26-24)으로 승리했다.

이날 정지석은 66.66%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는 등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2득점, 총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예나는 개인 통산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3개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심각하게 침체됐다. 이날 선수들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코트에서 득점을 할 때마다 과한 리엑션을 선보이는 등 즐거운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항공 정지석. [사진= KOVO]

정지석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상당히 쳐져있었다. 몸도 많이 피곤한 상태러 어제 곽승석 선수와 보양식으로 체력을 보충했다. 몸이 문제라고 스스로 생각할 정도로 피로가 많이 쌓였다"고 운을 땠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과 '공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배부해보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랜만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 물을 마실때는 손이 떨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경기를 시원하게 승리해서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비예프는 서브 득점 5개를 올렸고, 정지석도 2개를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정지석은 "1세트 초반에 내가 서브를 넣는 위치에 펠리페가 서있었다. 과연 내 공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자존심도 조금 상했다. 그래도 초반에 펠리페를 노린 것이 주효해서 좋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정지석은 이번 시즌 5경기 만에 첫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경기 전 감독님이 블로킹, 서브 득점을 해도 움추려들지 말라고 했다. 리엑션을 강하게 해보라고 했는데, (블로킹을 성공한 뒤) 리엑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고 웃었다.

정지석은 2연패에 빠진 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대를 가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비디오를 보고, 훈련을 하며 이겨낸 것 같다. 훈련량도 늘었다. 뭐라도 해봐야 조금씩 얻는 것이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약팀이다. 강팀에게 도전하는 자세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이날 경기력에 만족했다. 박 감독은 "2연패에 빠져 팀의 분위기가 별로였는데, 선수들이 잘 추스려서 잘했다. 오늘 선수들한테 뭐라고 애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범실이 적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강서브가 잘 들어갔다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다음 시합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서브는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고, 시즌 목표도 강서브를 하는 방향으로 세웠으니 더욱 신경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번 2연패가 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에게는 분명히 약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수들을 이끌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사진= KOVO]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권 내 일파만파 명태균은 누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에 대한 논란이 여권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일부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주장하자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반박에 나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명태균 논란'은 지난달 19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토마토의 보도로 시작됐다. 당시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을 이용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과 지난 총선 지역구 이동,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트랩에 오르고 있다. 2024.10.06 pangbin@newspim.com 이후 명씨는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에서 여러 정치적 현안에 대해 조언했으며, 김 여사로부터 직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를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도왔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JT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입 열면 진짜 뒤집힌다. 대선 때 내가 했던 일들이 있다"며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튿날 채널A 인터뷰에선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냐"고 검사에게 묻겠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나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농담이었다"며 돌연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명씨는 경남 지역정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정치브로커' '정치 컨설턴트' 등으로 알려졌다. 역술인이라는 소문도 돌았으나 한때 창원 일대에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9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여론조사 자격이 없는 상태로 여론조사를 실시 및 보도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 측은 명씨의 주장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씨와 대통령 선거 전인 2021년 7월 당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의 소개로 2차례 만난 것이 전부이며, 이후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명씨를 소개해준 당사자로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즉각 반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6월 28일 김 여사가 명씨의 전화로 내게 전화 해서 '남편을 만나달라'고 했다"며 "(이후) 같은 해 7월 윤 대통령을 만나러 식당에 갔더니 김 여사와 명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고위공직자를 통해 명씨를 만났고, 경선 이후 연락한 적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입장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여권 인사들은 명씨를 '모르는 인물'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명씨를) 전혀 몰랐다. 여의도에 정권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 명, 수천 명"이라며 "(대통령께서) 여러 사람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합당하다면 저한테도 여러 가지 의견을 전달했을 텐데 제 기억상 (명씨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을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을 통해 "(명씨가) 허풍이 많은 것 같다"며 명씨의 그간 발언들에 대해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 A씨 간 이뤄진 공천 관련 금전 거래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명씨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이번 사태를 '비선실세'로 보고, 상설특검에 명씨와 관련된 의혹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은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명씨와의 통화녹취를 근거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allpass@newspim.com 2024-10-10 17:51
사진
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