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디젤 게이트'라 불리는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독일의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대한 재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BBC와 AFP통신 등은 이날 약 45만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첫 공판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첫 공판은 폭스바겐의 본사를 관할하는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독일소비자연맹(VZBZ)이 소비자들을 대신해 폭스바겐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공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VZBZ 소속의 변호사인 랄프 자우어는 AFP에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폭스바겐이 사기 행각을 벌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2015년 9월 폭스바겐은 1070만대에 달하는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혐의를 시인했다. 폭스바겐은 환경 규제를 피해 가기 위해 주행 테스트 때에만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도록 미국 판매용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폭스바겐은 차량 수리비와 민·형사상 벌금 등으로 300억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폭스바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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