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폭스바겐 아테온 출고 재개? 환경부, “변경 보고 누락 가능성”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7:05

김필수 “폭스바겐코리아도 문제지만 정부도 문제”
“자동차 시장의 혼란과 소비자 피해 우려 발생”

[서울=뉴스핌] 김기락 송기욱 권민지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가 출고정지시킨 아테온 출고를 재개하면서, 출고정지 사유에 대해 수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 산하기관 관계자는 30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아테온 환경부 인증은 올초 끝났는데, (출고정지 및 재개 사유는) 중간에 변경 보고 및 누락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본사에서 변경사항을 보냈는데, (한국으로) 오는 도중에 변경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통관이 안 되는 것”이라며 “통관 시 변경 인증 미인증으로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테온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수입차 인증이 그렇다”며 “(아테온 관련) 자세한 이유는 우리도 알지 못하거나, 밝히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등으로 인해 수입차 업체에서 딜러로 차량 출고를 안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고 업계는 ‘출고정지’라고 말한다.

보통 수입차 업체의 내부 시스템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지만, 걔중에는 불법인 것으로 알고 출고하는가 하면, 모르고 출고해 과징금을 두들겨 맞는 경우도 있다.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올초부터 국내의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자 내부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면 출고를 보류하고, 해당 건이 해결된 이후 출고를 재개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아테온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내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해 지난 18일 출고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내부적인 점검과 관련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출고를 시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토부에서는 ‘자기인증 방식’으로 기업에서 인증을 받아오면 그걸 승인하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협의할 게 없고 내부점검해 당국 협의를 거쳤으면 배출가스 관련해서 환경부와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국토부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차량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다. 내부적으로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기면 출고정지 해놓고 확인 완료 후 고객인도 실시. 특별한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내부적으로 완벽하게 내보내자는 취지”라며 “내부적인 단계에서 절차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설명을 따로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출고 지연에 대한 보상에 대해선 “현재는 모르겠지만 이전 사례의 경우 차량이 없는 상태에서 인도 전 출고 정지로 불편함을 겪은 고객에 배차 서비스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슈테판 크랍(Stefan Krapp) 폭스바겐코리아 사장도 아테온 출고정지 및 재개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의 모든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아테온의 잠정 출고 보류 역시 작은 문제라도 철저하게 확인하고 해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다행히 내부 점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아테온 출고정지 및 재개에 따른 일부 혼란은 폭스바겐코리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회사 사장 말대로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공개할 수 없다고 해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민의 알권리가 있는데 폭스바겐코리아도 문제지만, 정부도 문제”라면서 “아테온의 출고정지와 재개 사유를 투명하게 밝히면 오히려 ‘디젤게이트’로 깨진 한국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인 이유 때문에 출고정지 및 재개 사유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해당 업체의 사규든, 정책일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혼란과 소비자 피해 우려가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