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제기한 차주들에 각각 약 1400호주달러 보상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호주 소비자들에게 최대 1억2700만 호주달러(약 1034억원)를 보상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배출가스 조작 관련 소송을 제기한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EA189 디젤 차량 차주들에게 각각 1400호주달러(약 114만원) 정도씩을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폭스바겐 시드니지점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호주에서 배기가스 관련 소송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청구인들의 소송 비용 역시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합의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시작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각국에서 소송이 잇따랐으며, 폭스바겐은 이미 소송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한 상태다.
호주 소비자 감시기구는 지난 2016년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수준을 속여 5만7000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는 이미 법적 분쟁 해결에 250억 달러(약 29조6175억원) 이상을 지불했고, 50만대 정도를 리콜하기로 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