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신용도 높은 건설업체 '지급보증의무 면제' 폐지…직불합의 악용도 차단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10:00

지급보증의무 면제제도 폐지
공정위, 직불합의 기한 설정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신용등급이 우수한 건설업체에게만 공사대금 지급보증을 면제토록 한 혜택이 사라진다. 원사업자가 지급보증 의무를 30일 내에 이행하지 않는 등 직접지급합의(직불합의)를 악용하는 사례도 사라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보호를 강화한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을 10월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개정안에는 신용등급 관련 지급보증의무 면제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하도급법은 건설위탁 때 원사업자가 하도급업체에게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원사업자의 신용등급이 우수(회사채 A0 이상 또는 기업어음 A2+ 이상)하거나 직불합의(발주자가 하도급대금을 직접 하도급업체에게 지급하기로 발주자·원사업자·하도급업체가 합의한 경우)를 한 경우는 의무가 면제된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 DB]

문제는 신용등급이 우수한 업체라도 단기간 경영상태 악화에 따라 하도급업체의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개발의 회사채 평가등급이 2011년 A-에서 CCC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사례가 있다.

아울러 국토부가 건설산업기본법령상의 ‘회사채 등급이 높은 사업자에 대한 지급보증 면제조항’을 2014년 8월 7일 이미 폐지하는 등 법령간의 정합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공사대금 지급보증의무 면제사유 중 ‘원사업자가 신용평가에서 공정위가 고시하는 기준 이상의 등급을 받은 경우’를 삭제했다.

특히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하도록 한 지급보증에 있어, 직불합의 악용 우려도 차단했다.

현행 하도급법은 지급보증을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하도록 하고 있어, 직불합의가 해당 기간 내에 이뤄질 경우 보증의무가 면제돼 왔다. 시행령상 직불합의의 기한이 없었던 것.

원사업자가 지급보증 의무를 30일 내에 이행하지 않고, 이후 법위반 회피를 위해 직불합의를 악용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가령 계약체결일로부터 400여일 이후에 이뤄진 직불합의를 지급보증 면제 사유로 주장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공정위는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직불합의가 이뤄진 경우에만 지급보증이 면제되도록 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