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최대 무역항 남포항 텅텅 비었다? “대북제재 여파인 듯”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1:12

코트라 “전년 대비 北 수출은 86.3%‧수입은 31.2% 감소”
제재 본격화 후 대중 무역도 급감해 남포항 선적활동 감소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대북제재 여파로 북한의 교역량이 급감해 최대 무역항인 남포항까지 텅텅 비었다는 주장이 28일 제기됐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와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랩스,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KOTRA) 등을 인용해 “최근 남포항의 위성 사진에서 화물용 컨테이너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대중 무역 급감 등의 영향으로 남포항을 통한 선적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이 의심되는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일본 방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27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남포항에는 선적을 하기 전 컨테이너들을 대기시키는 부지가 있는데, 이 부지가 텅텅 비어 있었다.

플래닛랩스는 이 사진과 함께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위성사진 80장도 함께 제시하며 “대부분 최소 10여대 이상의 컨테이너가 포착됐다”며 “때에 따라 컨테이너 수의 차이는 있지만 (27일처럼) 거의 비어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플래닛탭스는 이어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가 지난 2월 촬영한 남포항 사진을 봐도 컨테이너가 30대 정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심지어 2월이면 추운 날씨로 인한 항로 결빙도 있고, 연중에 1~2월 무역량이 가장 적기도 한데 그보다도 최근 컨테이너 수가 더 적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성사진 속 컨테이너 수만 보고 전반적인 무역동향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2017년부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무역도 급감하면서 남포항을 통한 선적 활동이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코트라는 ‘2018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서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86.3% 감소한 2억4000만달러, 수입은 31.2% 줄어든 2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도 “중국의 대북 수출이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중국의 대북수출액이 총 22억 달러였는데 이는 2017년보다 33%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