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최근 중국 당국이 높은 수준의 개방 정책을 펴는 자유무역시험구를 대거 새로 지정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26일 중국 국무원은 산둥, 장쑤, 광시, 허베이, 헤이룽장성, 윈난 총 6곳의 성·직할시·자치구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상하이에 첫 자유무역시험구를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광둥, 톈진, 푸젠, 랴오닝, 저장, 허난, 후베이, 충칭, 쓰촨, 산시(陝西), 하이난 등 12곳을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6곳까지 추가 지정하면서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는 총 1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26일 산둥 지역이 자유무역시험구로 새로 지정됐다. [사진=바이두] |
중국 당국은 이번에 지정된 6곳을 통해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둥자유무역시험구는 한중일 경제협력 거점으로 해양 특성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다. 이와 함께 관련 종목으로 머스크 등 세계적인 선박회사와 협력을 맺고 있는 칭다오의 대표적인 물류회사 중촹물류(中創物流, ,603967.SH)가 주목 받고 있다.
장쑤자유무역시험구는 제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이며, 주목할 상장사로 난징항(南京港 002040.SZ), 롄윈항(連雲港, 601008.SH), 루이그룹(如意集團, 002193.SZ), 후이훙주식(匯鴻集團, 600981.SH) 등이 언급된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중심지로 키워질 계획인 광시자유무역시험구의 관련 테마주로 광시 지역의 유일한 교통 상장사인 우저우교통(五洲交通, 600368.SH)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제 벌크상품무역 거점지역으로 육성되는 허베이자유무역시험구의 관련 상장사로 허베이강철(河北鋼鐵, 000709.SZ), 지둥시멘트(冀東水泥, 000401.SZ) 등이 꼽힌다.
헤이룽장자유무역시험구는 물류업 등을 포함해 러시아 및 동북아 국가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관련 테마주로는 둥안동력(東安動力, 600178.SH), 창춘징카이(長春經開, 600215.SH), 진저우츠항(金洲慈航, 000587.SZ)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윈난자유무역시험구의 경우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거점 지역으로 육성될 전망으로 과학기술 테마주가 투자 유망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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