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2시 전시 강연회, 6시 큐레이터와 대화 및 특별공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과 연계해 강연회 및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맞춰 오후 2시부터 소강당에서 연계 강연회가 열리며, 오후 6시 큐레이터와의 대화 후 특별 공연이 이어진다.
실경산수전 음악회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연계 강연회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실경산수화를 주제로 두 개의 발표가 마련됐다. 충북대학교 박은화 교수는 중국 실경산수화의 흐름을 살펴보며 그 전통의 형성과 전승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문동수 학예연구관은 조선 후기 실경산수화를 제작한 화가 중 해석과 개성이 두드러진 강세황과 윤제홍을 조명한다.
두 발표자의 연구는 특별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경산수화에 대한 흥미롭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명대 이후 경제적 풍요 속에 여행과 함께 강남지역에서 발전한 남종화풍의 실경산수화와 조선 후기 실경산수화의 제작을 비교하며, 그 영향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녁에는 특별공연 '수요일 밤의 풍류'가 함께한다. 큐레이터와 대화 후 특별전시실 입구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해금과 어쿠스틱 기타의 이색 듀엣공연이다. 해금연주자 정겨운(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원)과 기타리스트 박윤상은 우리에게 익숙한 '춘천가는 기차'와 '도라지'부터 해금과 기타의 잔잔한 선율이 아름다운 '구름 위로' '오버더레인보우'를 연주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는 화가들의 창작과정을 따라가며 화가의 시선과 해석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옛 화가들이 발견하고 표현했던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큰 감동을 준다. 연계강연회와 특별 공연은 그림에서 받은 감동과 영감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연계강연회는 소강당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다. 특별전시실 입구에서 열리는 '수요일 밤의 풍류' 역시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