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MLB] 류현진, 또 쿠어스필드 악몽… 68일만에 패전 '방어율 1.83'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13:43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13:45

시즌 최다 7실점이자 최다 3개의 피홈런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시즌 최악투를 보였다.

류현진(32)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4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한 류현진은 지난 4월21일 마이애미전 이후 68일만에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해발 1600m 고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또한번의 악몽을 겪었다. 쿠어스필드 통산 평균자책점은 9.15까지 치솟았다. 다저스는 9대13으로 패해 시즌 56승28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에도 실패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우는 쿠어스 필드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피홈런과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9승)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올랐다. 7실점과 3피홈런은 시즌 최다 실점이자 최다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천적' 찰리 블랙몬과 놀란 아레나도를 넘지 못했다. 블랙몬은 2안타를 기록했으며, 아레나도는 투런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류현진을 흔들었다.

이날 8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9km)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초반에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했다. 이후 두 번째 타석부터 체인지업과 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나, 콜로라도 타선을 넘지 못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이 3피홈런, 7실점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다저스가 1회초 류현진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알렉스 버두고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서 코디 벨린저는 1루수 방면 병삭타 코스 땅볼을 쳤다. 그러나 콜로라도 1루수 대니얼 머피가 잡고 2루에 송구한 공이 빠져서 버두고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3루서 맥스 먼시의 빚맞은 1루 땅볼을 콜로라도 1루수 머피가 악송구를 범해 터너가 득점에 성공했다. 맷 비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에서는 크리스 테일러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3대0을 만들었다.

3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안 데스몬드를 중견수 뜬공, 데이비드 달을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던진 6구째 93마일(약 149km)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라이언 맥마혼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개럿 햄슨과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블랙몬을 삼진, 데스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달 마저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다서스가 4회초 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피더슨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버두고는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2구째 88마일(약 141km)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대2로 앞선 4회말 류현진이 아레나도에게 2루타와 머피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이아네타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맥마혼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5회말에도 선두타자 햄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대타로 들어선 팻 발라이카가 류현진의 초구 79마일(127km) 체인지업를 공략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블랙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무사 1루에서는 데스몬드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5대5 동점이 됐다. 후속타자 달에게는 7구째 90마일(약 144km) 직구를 던졌으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역전을 내준 류현진은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콜로라도 타선은 켈리를 상대로 3점을 더 뽑아내며 10대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6회초 버두고와 터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엮었다. 벨린저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먼시는 콜로라도 교체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2구째 100마일(161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류현진의 '천적' 놀란 아레나도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사진
尹 석방 탄핵심판 어떤 영향 있을까?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 만에 석방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불명확성 등을 지적한 만큼, 향후 윤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이런 부분들이 우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48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에 이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이날 윤 대통령의 석방지휘서를 송부하면서 석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같은달 26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지 41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 檢 본안서 구속·기소 정당성 입증에 주력 전망 재판부는 검찰이 구속기간을 넘겨 윤 대통령을 기소했고, 공수처의 수사권 등과 관련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현 단계에서 구속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본안에서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검찰은 향후 본안에서 우선 구속과 기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청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아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수사 중인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속수사를 하는 것보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수사 동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윤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공수처의 수사권 부분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들고 있는 위 사정들에 대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고, 이에 관한 대법원의 해석이나 판단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 이에 이번 윤 대통령 석방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윤 대통령 기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금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쟁점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기소권이 없는 상태에서 사건을 기소한 것이라면 공소 기각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가 인정되면 수사 내용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다만 법원도 본안이 아닌 구속 취소 여부를 다루는 현재 단계에서 일도양단식으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수사 무효'라고 하긴 부담스럽기 때문에 본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 탄핵심판, "형사재판과 연관 없어"...재판관 심적 부담도 향후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구속취소 결정으로 인해 근시일 내 선고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위들은 국헌문란으로 볼 소지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은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구속이나 공수처의 수사권, 개별 혐의의 유·무죄는 형사재판에서 다뤄질 부분"이라며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후 행위가 파면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탄핵심판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헌재 판단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법재판관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헌재와 법원의 판단이 크게 엇갈릴 경우 어느 한쪽의 판단에 공정성 부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hyun9@newspim.com 2025-03-08 20: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