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해찬·황교안·손학규, 이희호 여사 조문행렬…"뜻 본받겠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2:47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2:47

각 당 대표들, 11일 오전 연달아 조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밤 별세한 가운데, 11일 오전 빈소에는 각 당 대표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조문을 마친 뒤 나와 한 뜻으로 이희호 여사의 공을 기리고 그 뜻을 본받겠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다. 입문할 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30년 이상 모시며 정치했다"면서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생각한다. 여성운동도 많이했지만 정치적 활동도 많이 하시고 김대중 대통령이 있기까지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신 분인데 영면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 제가 뵀을때만 해도 건강하셨는데 연세가 많아 영면하셨다"면서 "앞으로 당에서 김대중 10주기 추도식을 김대중 도서관과 함께 하려고 준비 중이다.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여러 행사를 당에서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에서 유가족들과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여사님이 그동안 훌륭히 살아오신 것을 볻받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당직자들과 함께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평생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하신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에 대해 저와 자유한국당은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사께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이고 정치적 동지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평생을 함께 민주화의 한 길을 걸어오셨고, 1세대 여성운동가로 여성 인권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면서 "이제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사시겠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 남기셨던 유지들을 저희들이 잘 받들도록 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 조문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이에 앞서 빈소를 방문했던 손학규 대표도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느낌"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평화에 큰 획을 그은 분이며 여성과 약자의 인권신장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은 이희호 여사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고 민주주의를 향한 강한 열정"이라면서 "특히 한반도 평화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받은 데에도 이희호 여사의 역할이 컸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마지막으로 뵌 건 지난주 월요일 아내와 함께 방문했을 때였고 그때 눈을 뜨셨다"면서 "오른쪽 귀에 대고 동교동댁에 얼른 가셔서 거기서 뵙고 싶다고 했더니 알아들으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제 모친과 생년이 같으셔서 늘 어머니 같은 마음이었고,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한 날 일부러 전주에 오셔서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축사를 해 주시고 제 손에 봉투를 쥐어 주시던 그 모습이 선하다"면서 "여사님이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평안하길 빈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