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1분기 '선방' 카카오...콘텐츠·플랫폼 양대축으로 성장 '가속'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4:59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4:59

1분기 매출 7063억·영업이익 277억·당기순이익 176억원
신규 광고 상품 '비즈보드' 2Q 이후 성장 견인 전망
카카오페이·멜론·카카오페이지 등 신사업 성장 '견조'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카카오가 콘텐츠와 플랫폼이라는 양대 사업 부문의 안정적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본격 성장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신규 광고 상품인 '비즈 보드'를 비롯해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을 통한 신규 매출 확보가 기대되고 기존 사업들 역시 순항 중이다. 카카오 측은 전년대비 24% 수준의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706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9일 공시했다.

카카오 1분기 실적 [자료=카카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166.0%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 544.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극심한 부진으로 43억원을 기록한 뒤 반등하는 모양새다. 매출액 역시 분기 기준 최대치다.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톡 비즈니스(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와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등이 포함된 콘텐츠 부문 역시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 39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의 성장은 2분기부터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2분기부턴 더 확실한 신규 수익원이 추가된다.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의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신규 광고 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다. 회사 측은 비즈보드가 국내 광고 시장 판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연간 50%의 성장을 자신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톡보드를 통해 이용자들은 채팅창에서 단순 메세지 기능을 넘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접하고 친구를 맺고 로그인 등 절차 없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일회성 광고 노출이 아니라 사용자가 브랜드를 접하고 관계 맺게 한다는 점이 기존 배너 광고와 차별점이다. 브랜드는 톡보드를 통해서 자신 고객 가운데 연락하고 싶은 사용자를 찾아내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즈보드는 메가 트래픽과 정교한 기술력을 결합한 상품으로, 44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메신저 카카오톡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신규 광고주들을 디지털 광고시장으로 적극 유입시키고 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즈보드는 지난 2일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알고리즘 조정 등을 거친 후 빠른 시일 내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 역시 2분기 이후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우선, 웹소설과 웹툰, VOD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 사업은 지난 1분기에 6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치다. 유저 로열티 강화 노력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이후에도 신작 출시, 오리지널 지적재산권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장에선 기업가치가 4조원에 이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상장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IPO 주관사 선정은 마무리된 상태"라면서 "사용자 기반 확대와 지속적인 IP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생태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자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K콘텐츠 유통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영향력있는 가입자를 다진다면 기업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뮤직 부문 핵심 사업인 '멜론'의 지속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경쟁사가 '플로' 등 신규 음원 서비스를 통해 경쟁에 불을 지폈지만 카카오 측은 "큰 영향없다"는 입장이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수년간 새로운 경쟁자들이 음원 시장에 계속 등장했지만 펀더멘털적인 측면에서 서비스나 가입자 수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 "1분기 전체 멜론 유료 가입자는 513만명으로, 전년동기 48만명 증가했다. 고객 이탈방지 중점을 두고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카카오페이' 역시 순항 중이다. 1분기 거래액 10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절반을 한 분기만에 이미 달성했다. 배재현 부사장은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송금 뿐만아니라 결제 거래액도 크게 성장했다"면서 "매일 추천되는 투자 서비스는 높은 인기로 완판된다. 최근 투게더펀딩과 테라 펀딩 합류로 규모가 있게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페이결제, 환전, 보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