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스리랑카 테러 ‘성공했다’ 자축한 IS, 또 다른 관광지 노린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7:32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17:3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1일(현지시간) 250명을 숨지게 한 스리랑카 연쇄 폭발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 잔당들이 관광지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을 모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정보기관 관련자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IS가 무너진 후 그래도 명목상 ‘국가’를 운영하던 테러 세력들이 구심점이 사라진 상태에서 전 세계 각지로 흩어지면서 오히려 테러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유명 관광지들이 이들의 공격에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스리랑카 폭탄 공격 희생자들이 안치된 콜롬보의 성 안소니 사원 앞에서 경찰들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달아난 지하드 전사들이 관광지 공격을 계획 중이고, 인도와 몰디브, 케냐와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등 휴양지가 가장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마지막 거점이 시리아의 바구즈에서 격퇴돼 쫓겨난 뒤 외국에서의 공격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ISIL은 2014년 6월29일 이슬람국가(IS)로 이름을 바꿨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이들의 전략이 바뀐 것은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일이다. 이들이 사실상의 ‘국가’를 운영하고 있을 때는 의료 서비스 등 그에 수반되는 국정 운영을 해야만 해 ‘테러 모의’를 위한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 시간이 남아돌아 자신들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고자 공격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칼리프가 격퇴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중단기적으로 ISIL 전사들이 전 세계로 흩어져 ISIL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테러 기회를 엿보고 있어 위험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격인 ISIS 쿠라산의 한 소식통은 “스리랑카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의 ISIL 지도자들과 접촉했다”며 “남아시아 지역에서 (스리랑카와) 비슷한 공격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ISIL는 스리랑카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당시 사용한 공격 전략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연쇄 테러의 배후로 스리랑카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와 더불어 또 다른 현지 조직 JMI(자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를 지목하면서 이들이 국제적 조직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후 IS가 배후를 자처했으나 아직 명확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스리랑카 경찰의 조사 결과, 스리랑카 테러범 중 두 명이 시리아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SIL은 선전매체 나바(Naba0를 통해 “스리랑카 작전은 성공적”이라며 “칼리프 전사들이 새로운 영역에 IS의 깃발을 세우고 다른 지역에도 전사들의 존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IS가 격퇴됐다는 주장에 반발하며, 스리랑카 참극으로 미래 공격을 위한 새로운 패턴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ISIL의 활동을 추적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온 전문가 아이멘 자와드 알-타미미에 따르면, ISIL의 이러한 주장은 스리랑카 테러가 뉴질랜드 이슬람 모스크 총격에 대한 복수극일 수 있다는 스리랑카 당국의 주장을 반박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시일 내에 비슷한 공격이 더욱 주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스리랑카 공격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예행연습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네곰보에 위치한 이슬람 대사원 앞에서 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