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봄 봄·고무신 원작으로 탄생한 창작뮤지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잊혀져가는 우리 단편소설을 90년 만에 되살린 뮤지컬 '얼쑤'가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얼쑤' [사진=우컴퍼니] |
뮤지컬 '얼쑤'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 봄>, 오영수의 <고무신>을 원작으로 각 작품의 시대에 맞는 민요와 한국 무용을 활용했다. 이야기꾼 판소리 당나귀(판당)가 등장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작품이다.
우상욱 연출은 "셰익스피어나 체호프의 희곡만 공연해야 하나요?"라며 "한국에도 위대한 작가의 작품이 있다는 걸 무대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어 고민 끝에 뮤지컬 '얼쑤'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얼쑤'는 판소리 뮤지컬이지만 랩, 가요, 무용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동서양 예술의 경계를 알 수 없을만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지난 2017년 12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5월 대학로에서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얼쑤'는 오는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