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8년 3년간 성과 '눈에 띄네'
기술이전 1만258건, 기술료 수입 2038억원
자회사 373개 설립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한 64개 대학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기술이전 1만258건, 기술료 수입 2038억원, 자회사 설립 373개를 각각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기술사업화란 연구개발(R&D)을 통해 얻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기술기반 창업 등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 사업화하는 것이다.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은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대학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나아가 대학이 자체적인 기술사업화의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기술이전 분야의 경우, 같은 기간 64개 대학에서 전체 기술이전 건수는 7284건에서 40.8% 증가한 1만 258건, 기술료 수입은 1496억원에서 36.3% 증가한 2038억원이 각각 발생했다.
또한, 이 대학들은 사업참여 이전(2013~2015)과 비교하더라도 지난 3년간 기술이전 건수는 2974건, 기술료 수입은 543억원, 자회사 설립은 235개가 증가해 대학 내 기술사업화 저변확대 및 역량 강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는 R&D 결과 활용을 통해 대학기술기반 창업 기업(USO)이 활발히 만들어지고, 이 기업들은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정책관은 “대학은 우리나라 전체 R&D의 20%이상을 수행하고, 이는 기초·원천연구에 집중되는데, 앞으로는 기술사업화를 통해 R&D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 창업과 관련한 대학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과기정통부도 연구실 R&D 결과물이 시장으로 이어지는 'Lab to Market(실험실에서 시장으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