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반기문 "미세먼지 원인 규명, 유엔 기구 이용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6:49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16:49

"우리 자체적 노력 후 동북아 노력 필요"
사회 모든 분야 협력 요구 "정치화되면 실패"
"근본적 해결책 더불어 단기대책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가적 재해로 떠오른 미세먼지 대책의 중책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과학적인 미세먼지 원인 파악이 우선이라며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 전 총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 이후 청와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먼저 국내외적 미세먼지 배출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상당부분 규명돼 있지만 과학적 정밀성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야만 여기에 기초해 정확한 해결 방안과 다양한 정책적 옵션도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과학적 근거 규명 방법에 대한 질문에 "환경을 관장하는 유엔 기구가 꽤 있고, 지역적 협력기구도 꽤 있다"며 "제가 이미 여러가지 약속이 했는데 미세먼지와 무관하게 활동하지만, 이를 이용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범국가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사진=청와대]

◆  반 전 총장 "미세먼지 해결, 국내 자체 노력이 우선"
    "중국 등 특정국가 지목보다 동북아 국가와 노력해야"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문제의 핵심으로 꼽는 중국과의 협력은 진행하겠지만, 우리 자체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저감 자체 노력을 실시한 이후 중국 등 주변 국가와의 협력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개인에서부터 산업계, 정치권, 정부까지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책을 도출하고,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등 동북아 지역 국가와 협력과 공동대응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또 "다만 이런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노력은 우선 자기 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그 나라 차원에서 먼저 최대한 노력하면서 국제사회와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한 한 나라를 지목해 이야기하는 것보다 우리 자신이 노력을 먼저 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국가들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의 서울. leehs@newspim.com

"정부, 특단의 각오로 미세먼지와 전쟁해야"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라는 난제를 맡는 범국가기구 위원장을 맡는 소감을 밝히면서 정부와 정치권, 산업계, 이익단체 전체의 협조를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는 여러 국내외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어 해결이 쉽지 않고 해결이 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제게 당장 묘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을 진단하고 중지를 모아 해법을 마련한 후 모두의 의지로 흔들림없이 실천하면 끝내는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또한 "정부 유관부처는 미세먼지 줄이기가 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문제이니만큼 부처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유연성과 집중력을 발휘해달라"며 "정부 각부처는 특단의 각오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범국가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사진=청와대]

"미세먼지 문제, 이념·정파·국경 없어...정치적 이해득실 따라 접근해선 안돼"

반 전 총장은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접근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며 "미세먼지는 이념과 정파도 가리지 않고 국경도 없다. 미세먼지 문제가 정치 문제화되는 순간 이번 범국가기구를 통한 해결은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계와 이익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이익을 보호한다는 자세 아래 조금씩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한발 씩 물러서야 숨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업과 에너지 사용 등 일상생활에 있어 미세먼지 저감에 함께 해달라"며 "미세먼지 해결에 기대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인내와 아량으로 범국가적 기구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근본적 해결책과 더불어 어린이나 노약자 등을 위한 효과적 단기 대책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저는 2007년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유엔 사무총장직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며 "이제 제가 미약하지만 국민 성원에 보답할 차례"라고 의지를 보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