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경기 침체에 기부금 유용 사례까지 잇달아 벌어지면서 기부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연말 얼어붙은 기부문화에 동참하며 일간지 1면을 장식했던 청년 사업가 김영호 대표가 KTV 국민레포트에 방영되면서 소소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는 이른바 ‘버킷리스트’를 학창시절부터 꾸준하게 작성해오며 자신의 꿈을 이뤄나갔다. 그의 일기장에는 꿈과 희망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14년에 출간한 그의 저서 ‘Bring it on 덤벼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초·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반장은커녕 조장 한번 해보지 못했다. 그러던 그는 인천해사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전교 회장, 전교 1등, 20대 목표 설정 등 입학 당시 작성했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이뤄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맛봤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사회에서도 자신과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4년이 흐른 지금 김 대표는 안질환 스마트케어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맹여사육전육회’라는 외식 브랜드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사업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어려운 이들이 기초 생계를 유지하고 교육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자신보다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영호 대표는 “(제가) 아직은 어린 나이고 현재 회사를 열심히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이기에 회사와 본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고민과 망설임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 가진 것에서부터 나눠가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행동에 옮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