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유명병원과 협력해 3D 바이오 프린터를 활용한 자가 연골재생 전임상에 돌입한다.
인체 장기재생 플랫폼 개발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협력해 '3D 바이오 프린팅 자가 연골재생’ 전임상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2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임상에 돌입하는 연골재생 시술법은 MRI/CT데이터를 기반으로 손상된 연골 조직의 형상을 그대로 재현해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된다”며 “자가세포 및 연골재생을 돕는 특수 바이오 잉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방식으로 지난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골주사 치료법은 복잡한 형상의 3차원 인체연골을 치료하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로킷헬스케어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해 자가줄기세포를 바탕으로 손상된 연골 부위를 3차원으로 출력해 자가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MGH 연골연구소(MGH Harris Orthopaedics Lab) 부소장 찰스 브래그던(Charles Bragdon) 박사는 “로킷헬스케어가 개발한 3차원 연골재생 시술법은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오는 3월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해당기술을 소개해 전세계 연골관련 정형외과 의사들과 함께 임상적용 연구가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는 “지난해 국내 전임상 결과 자가재생치료 방식으로 제작된 연골조직이 섬유화가 일어나지 않고 초자연골로 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권위있는 미국 및 유럽 국제병원들과 전임상을 마치고 빠르면 올해 안에 국내외에서 다기관 임상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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