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원 중반 흐름 이어져... 미·중 실무 협상 기대감 작용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8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 중반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실무 협상 기대감에 하락 압력이 높겠으나 저점 인식 수요가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하락한 1117.9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7분 현재 1118.30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꾸준히 받고 있다. 다만, 1115~1116원 선에서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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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60원) 대비 0.90원 내린 셈이다.
달러화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조성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은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면서 달러/원 환율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움직임 따라 11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와 역외 위안화 하락, 미중간 무역 협상 기대 등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