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기업인 초청간담회서 100분 간 토론
"제조업 살려야, 스마트 산단 통해 제조업 르네상스"
경제성장 해법으로 제조업 혁신·벤처 활성화 강조
"창업 뿐 아니라 마케팅·금융 전폭 지원할 것" 약속
"임기 내 10인 이상 중소기업 50%, 스마트공장으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중소기업·벤처기업인들과의 자유토론 간담회에서 제조업 혁신과 벤처 활성화를 경제 성장의 두 축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살리지 않으면 안된다"며 "우선 우리가 원래 잘해왔던 제조업들을 혁신해서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스마트 공장, 스마트 산업단지를 통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룩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 계획은 2022년까지 적어도 10인 이상 중소기업 가운데 50%는 스마트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벤처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벤처 창업 뿐만 아니라 마케팅, 금융 등 모든 부분에서 더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벤처 활성화를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많은 중소기업인들이나 벤처 창업하려는 분들이 스마트 공장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벤처에 대해 무슨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정부부처에서 정책을 홍보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초청된 기업인들이 즉석에서 질문하면 해당 부처 장관이 답하는 방식으로 약 100분간 진행됐다. 미처 의견을 내지 못한 기업인들이 서면으로 질문을 제출하면 해당 부처 장관이 직접 답변을 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북한의 질 좋은 노동력을 국내 중소기업이 활용될 수 있다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현재 외국인 근로자가 약 100만명이다. 북한 인력 50만명이 같이 일할 수 있다면,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선 국제 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조건없이, 대가없이 재개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제 제재 문제만 해결된다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남북경협이 되면, 시대가 바뀐 만큼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도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