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과 조카 카를 이야기 새롭게 창작한 팩션드라마
27일까지 대학로 JTN 아트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가 공연장을 찾는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관람팁을 3일 공개했다.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
베토벤은 어린 시절엔 모차르트와 항상 비교 당해야 했고, 20대엔 스스로에게 늘 천재가 아니라고 외쳤으며, 혈기왕성한 30대엔 들리지 않는 고통 속에서도 음악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베토벤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별로 전달되는 메시지와 알아두면 더욱 좋을 관람팁을 소개한다.
작품은 어느 해보다 지키고 힘든 한 해를 보냈을 2030 관객들에게 파이팅 넘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는다. 극 중 마리의 "포기하면 뭐가 남아요? 그렇다면 전 가보고 싶은 만큼 걸어가 볼겁니다"라는 당찬 대사가 뇌리에 박힌다.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
이어 사랑하는 가족, 연인에게 사랑과 열정은 강요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극 중 마리가 "선생님의 열정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진 마세요. 다시는 되돌리지 못할 상처가 될 수도 있거든요"라는 대사와 베토벤이 "난 내 열정이 미쳐서 그를 사육하고 있었던 거야"라는 말로 후회하는 장면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가족들에게 가슴 찡한 울림으로 전달된다.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베토벤과 조카 카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팩션드라마로, 실제 베토벤이 동생의 아들인 카를을 아들로 입양하고 수제자로 키우려 했던 빗나간 사랑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는 27일까지 JTN아트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