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패션의류 자라 협력사 '다비모드', 공정위에 덜미…"계약없이 일시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라 의류에 들어가는 부자재 위탁…발주서만 '덜렁'
하도급대금 내용·계약날인도 없이 하청업체 일시켜
공정위, 불공정하도급 의류업종에 만연…실태조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패션브랜드 자라(ZARA)의 협력사가 하도급 횡포로 공정당국에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협력사는 베트남 현지 공장에 사용할 의류부자재를 맡기면서, 하도급대금 내용이 담긴 계약없이 일을 부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의류부자재를 제조, 위탁하면서 불공정하도급행위를 한 다비모드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제재 내용을 보면, 이 업체는 패션브랜드 자라에 납품할 의류(모델명 5071-021 RINO)의 부자재인 스냅(SNAP)과 스토퍼(STOPPER)를 2015년 10월 수급사업자에게 맡긴 바 있다. 납품받은 시기는 2015년 11월 2일부터 12월 26일 기간이다.

패션브랜드 자라(ZARA) 협력사 다비모드 불공정하도급행위 제재 [뉴스핌 DB]

스냅이란 일명 ‘똑딱단추’로 촉이 튀어나와 있는 면과 촉을 끼우는 면으로 구성돼 있다. 스토퍼의 경우는 본체와 조절부로 나눠 본체의 구멍으로 끼워진 끈을 조절부를 통해 고정하는 부자재를 말한다.

이 업체가 위탁한 스냅과 스토퍼 물량은 각각 30만6116개, 61만2233개다.

문제는 A수급사업자에게 의류부자재를 맡기면서 목적물의 검사 방법 및 시기, 하도급대금과 그 지급방법 및 지급기일이 미기재된 발주서만 제공했다. 발주서에는 계약 당사자의 서명 또는 기명날인도 없었다.

특히 수급사업자가 물품 납품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하도급대금과 지급방법 등 하도급계약의 내용이 적시된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현행 하도급법상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게 제조 등의 위탁을 하는 경우 수급사업자가 물품 납품을 위한 작업 시작 전에 서면계약을 발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서면에는 하도급대금과 지급방법 등 하도급계약의 내용 및 원재료의 가격변동에 따른 하도급대금의 조정요건, 방법 및 절차도 적도록 하고 있다.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 전자서명을 포함 서명·기명날인은 필수다.

공정위 측은 “피심인은 수급사업자에게 의류부자재 제조를 위탁하면서 하도급대금과 지급방법 등 하도급계약의 내용을 적은 서면을 물품 납품을 위한 작업 시작 전까지 발급하지 않아 하도급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한 법위반 행위가 반복될 우려가 있어 향후 재발방지명령을 부과한 것”이라며 “위반행위가 중대하거나 파급효과가 큰 경우에 해당, 하도급법 위반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에 관한 고시를 적용·과징금을 부과한 건”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자에 해당하는 점과 관련 수급사업자 수 및 위반행위 수가 각각 1개에 불과하는 등 부과된 최종 과장금은 1000만원(조정금액의 20% 감경)에 그쳤다.

한편 김상조호(號) 공정위는 내달 14일까지 의류업종 약 9000여개 대리점 등을 상대로 불공정거래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공정위는 엘리트·크로커다일 레이디 등 유명의류업체인 패션그룹형지의 하도급 횡포를 적발, 경고 조치한 바 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