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정조사 기싸움...김성태 "협조할 일만 남아"vs 박원순 "정치공세 소재일 뿐"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5:09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5:09

내년 1월 국정조사 예고...한국당-박원순 시장 공방 '눈길'
김성태 "이상한 정치행보…직접 나서서 돌격 앞으로 하나"
박 시장 "국정조사는 야당 정치공세 소재일 뿐" 반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공공기관 고용세습 및 채용비리 국정조사 합의를 이끌어낸 자유한국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조준해 "이제 협조하는 일만 남았다"고 언급, 일찌감치 공세 채비를 갖췄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오로지 정파적 이득을 위해 국정조사를 이용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해주실 것이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2 yooksa@newspim.com

김성태 "박 시장, 국정조사에 왜 발끈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김 원내대표는 "요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상한 정치행보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여당인 집권당 민주당이 동의하고 정의당을 포함한 야4당이 뜻을 모아 합의한 국정조사에 대해 왜 유독 박 시장이 나서서 발끈하시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며칠째 측근 홍위병들 내세워 야당, 집권당 지도부까지 물고 늘어지더니 이제는 본인이 직접 나서서 돌격 앞으로 하려고 그러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박원순 시장 본인께서 감사원 감사를 자청했고, 전수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는 마당에 국정조사에만 왜 이토록 반대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께서는 국정조사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더불어민주당-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11.16 yooksa@newspim.com

손학규 "박 시장, 포퓰리즘은 나라 망칠 수 있다"

최근 야당에서는 차기 대권주자인 박원순 시장을 겨냥한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비대위 회의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자기정치가 요즘 도를 넘고 있다"면서 "한 때는 서민체험 한다고 옥탑방에 가더니 이제는 노조집회에 나가 '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하는 것이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시기상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자기정치 심하게 하다가 낭패보고 있는 경기도지사도 잘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같은날 "정치인은 갈 데와 가지 말 데를 가려야 한다"면서 "그 자리는 탄력근로제를 반대하는 자리로 서울시장으로서 가서는 안될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박 시장은 노동존중 특별시장을 자처했는데 그 것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나라 경제가 분배와 정의의 위기가 아니다.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를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18.11.21 yooksa@newspim.com

박원순 "민생 인질로 삼은 야당의 정치행태에 개탄 금할 수 없다" 

야당의 이같은 비판이 쏟아지자 박원순 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기관 국정조사는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진실이 아닌 저 박원순을 겨냥한 정치공세로 일관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감사원 감사를 자청했고 현재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와 권익위의 조사결과를 놓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강원랜드 권력형 비리에는 눈감으면서 마치 권력형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민생을 인질로 삼은 야당의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어 "야당은 진실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공세의 소재가 필요했던 것뿐"이라며 "민생이 절박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정파적 이득을 위해 국정조사를 이용한 것에 대해 국민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