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일 의원총회서 밝혀
김관영 "서울시장이면 서울 시정에 집중하라"
[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여야가 고용세습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울시장이 한국노총 집회에 가는 것은 정부와 집권 여당의 권위를 없애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yooksa@newspim.com |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은 정의당을 제외한 4당이 합의해 하기로 한 것”이라며 “어떻게 서울 시장이 그 자리에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이면 서울 시정에 집중하라”며 “탄력근로제 도입 확대는 지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된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의 합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노총 집회에 갔다”며 “여야가 모처럼 탄력근로제 확대 도입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관련 청년들의 목소리가 들리면 죄인이 된 심정으로 자중하며 묵묵히 시정에 집중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이 시작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