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헤르츠 기리기 위한 대회 '기가-헤르츠 어워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작곡가 조태복과 정진희가 세계적 권위의 전자음악(사운드 아트)상인 '기가-헤르츠 어워드'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20일 밝혔다.
작곡가 조태복(왼), 정진희 [사진=한예종] |
독일의 ZKM(예술과 매체기술센터)과 SWR(남서독일 방송국)에서 공동 주최하는 '기가-헤르츠 어워드(Giga-Hertz Award)'는 주파수를 발견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Heinrich Hertz, 1867~1894)를 기리기 위한 대회로, 2007년부터 매년 공로상과 작품상 두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어워드에서는 작곡가 조태복(아티스트명 GRAYCODE)과 정진희(아티스트명 jiiiiin)이 작품 '+3x10^8m/s, beyond the light velocity'(465")로 작품을 수상했다. 한국인 예술가로서는 최초 수상이다. 이들은 2019년 ZKM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대돼 'AI'를 주제로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트거 브뤼머(Ludger Brümmer) ZKM 헤르츠 랩 대표는 "관습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며, 정제된 사운드를 재료로 우주의 모든 복잡성을 이야기하고 극한으로 향하는 일관성으로 모든 표현력을 얻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2018 '기가-헤르츠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24~25일 양일간 ZKM에서 진행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