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뷰티풀데이즈' 이나영 "공백기 아닌 준비 과정이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년만 복귀작서 젠첸 엄마 열연…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증명
남편 원빈이 같은 배우로서 많은 도움
차기작은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요즘 사회생활에 적응 중이에요. 어제는 줄임말도 못알아들었죠. 아직 연필, 수첩 쓰는 아날로그형이라 (휴대전화 포털사이트) 검색도 얼마 전부터 시작했어요(웃음).”  

무려 6년 만이다. 배우 이나영(39)이 신작 ‘뷰티풀 데이즈’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나영은 극중 젠첸의 엄마를 연기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이나영을 만났다. 마주한 그는 베일에 싸인 스타보다는 연기와 작품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욕심 많은 배우에 가까웠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종종 농담을 곁들이며 신작부터 연기관, 차기작, 그리고 결혼과 육아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이든나인]

“그냥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시나리오를 보면서 ‘인생’, ‘귀주 이야기’ 같은 작품들이 떠올랐죠. 모두 제가 좋아하는 풍의 영화에요. 구성, 분위기, 엔딩에서 주는 느낌도 좋았고요. 안할 이유가 없었고 대본 보고 이미 90% 출연을 확정했어요. 그러고 감독님이 누군지 물어봤죠. 모성애를 어떻게 건드릴지, 탈북민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 싶었어요. 이후에 감독님의 다큐를 봤고 직접 만나 뵀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공부를 했고요.”

이나영이 분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탈북 후 연변에서 조선족 남자와 결혼해 아들을 낳지만, 5년 후 홀로 집을 떠난다. 이후 중국 술집을 전전하다가 한국으로 와 술집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이나영은 젠첸 엄마를 통해 수수한 10대 중후반 소녀부터 시골 농부의 아내, 중국에서 술집에 다니는 도발적인 여자, 한국 술집 마담이 된 30대 여인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10대 같은 경우에는 의상, 헤어 등 콘셉트 회의도 많이 했죠. 최대한 수수하게, 튀지 않게 잘 묻어나는 게 중요했어요. 반면 30대는 10대, 20대 때와 달리 감정 표현이 많지 않았죠. 어떤 일이 닥쳐도 덤덤하고 담담해요. 근데 그걸 또 마음속에 눌러서 얼굴로만 표현해야 했죠. 눈, 눈동자로만 표현하려고 하니까 시나리오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모성애 연기도 인상적이다. 이나영은 한 인간이자 여자의 삶은 물론, 엄마로서의 복잡한 내면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사실 모성애를 연기한다는 데 부담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걸 내보이면 보는 사람도 편할 거란 확신이 있었죠. 그래도 어색해 보이진 않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제가 엄마가 된 것도 영향을 아예 안주진 않았어요. 경험한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은 다르니까요. 물론 (엄마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도 배워가는 중이지만, 제 안에 어딘가에 당연히 그런 감정이 있었을 테니 완전한 상상은 아니었죠.”

[사진=이든나인]

앞서 언급했듯 이번 영화는 이나영의 6년 만의 복귀작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앞서 ‘영어 완전 정복’(2003), ‘아는 여자’(200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던 이나영은 ‘하울링’(2012)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대중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건 CF가 전부였다.  

“쉬려고 쉰 건 아니에요. 신비주의도 아니고요. 저 뭐 없어요(웃음). 그냥 조금 더 자신 있게 내보이고 싶은 작품을 찾는 과정이었죠. 쉬는 동안은 책도 보고 미술관도 가면서 지냈어요. 요즘에는 책을 잘 못읽고 들고만 다니지만요(웃음). 사무실도 자주 나갔죠. 괜히 가서 어영부영 왔다 갔다 했어요. 끝나지 않은 회의도 계속했고 운동도 했고요. 평범하게 보냈어요.”

평범하게 보낸 6년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나영은 그사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2015년 5월 배우 원빈과 결혼한 이나영은 같은 해 12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 배우로서 달라진 건 없어요. 다만 상황과 공간은 바뀌었죠. 같은 배우다 보니 좋은 점은 많아요. 느끼는 게 같으니 서로 이해하는 게 많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뭐가 힘들고 어떤 상황이라는 것도 알고요. 같이 연기하는 거요? 장난으로 우리끼리 이야기는 하죠. 그러다 ‘누가 보겠어?’라면서 멈춰요(웃음). 장르는 로맨스는 말고 액션이나 다큐(웃음). 육아는 다른 부모랑 비슷해요. 저희도 잘 모르니까 선물 받은 책을 보거나 주위에 자문을 구하죠. 미래를 설계하기보다는 지금 해줘야 하는 게 뭔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편이에요.”

이나영은 9년 만에 안방극장에도 복귀한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tvN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가제)를 통해서다. 로맨틱 코미디물로 이나영은 스펙은 높지만, 경력이 단절된 여성 강단이 역을 맡았다.

“사실 지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드라마에요. 물론 ‘뷰티풀 데이즈’가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첫 번째고요. 드라마는 지금 찍고 있는데 초기라서 긴장돼요. ‘도망자 플랜B’(2010) 때도 걱정했는데 화질이 더 좋아졌더라고요(웃음). 이번에는 밝은 캐릭터인데 지금 캐릭터를 잡아가는 단계죠. 제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코미디 연기인데 그걸 하고 있어요. 연기 한 번 하면 식은땀이 나죠(웃음). 드라마 다음 계획이요? 글쎄요. 드라마 끝나는 상황에 따라 또 달라지지 않을까요?”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