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프랑스·스페인 등 산불 상위 5개국의 직접 피해를 31억유로로 집계했다.
- 복원비용만 포함된 추산으로 관광·농작물·부동산·보험·장비 확충 등 간접 피해는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 산불과 가뭄으로 기업·전력 생산 차질이 심각하지만 GDP 통계에는 대부분 반영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유럽에서 가장 심하게 타격을 받은 상위 5개국에서만 직접적인 피해 규모가 30억 유로 이상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실제 경제적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피해 규모에는 불에 탄 지역을 화재 이전 상태로 복구하는 데 필요한 '복원(restoration) 비용'만 계산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각) "산불 시즌이 시작된 이후 두 달 동안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루마니아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내 산불 피해 상위 5개국에서만 경제적 비용이 31억 유로(약 5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산불 시즌은 보통 6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를 의미한다. FT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산정 방식과 프랑스 정부의 계산 방법을 토대로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고 했다.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산불로 인한 직접적 피해 이외에도 부동산과 농작물 피해, 한여름 성수기 관광 차질에 따른 손실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험료 인상이나 보험 가입이 어려운 부동산 증가, 관광객 감소, 산불 진화 장비 확충을 위한 대규모 지출 등 추가 비용도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인 지롱드주(州)에서 산불로 업체들이 경제적 손실을 겪었다.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사프란, 전투기 제조업체 다소항공, 로켓 제조업체 아리안그룹 등이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인근의 보르도 지역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는 면했지만 연기에 따른 오염으로 올해 포도 수확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롱드 상공회의소는 "최소 4만 개 기업이 산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7월 30일 기준 1만9500개 기업이 완전히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산불은 수도 마드리드에서 불과 50km 떨어진 곳까지 번져 농촌 지역의 주택과 사업장, 차량 등을 태웠다. 소규모 농업인을 대표하는 단체인 우니온 데 페케뇨스 아그리쿨토레스 이 가나데로스는 "예비 조사 결과 목초지를 중심으로 1만8500헥타르의 생산 가능한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고 했다.
최근 피해가 부각되고 있는 가뭄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반영되지 않았다. 극심한 가뭄으로 라인강과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생산 감축도 발생하고 있다.독일 화학기업인 바스프와 코베스트로, 에보닉은 생산시설이 라인강을 따라 집중돼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전력 생산 차질도 발생하고 있다. 다뉴브강 수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헝가리 전력의 거의 절반을 공급하는 팍시 원전이 곧 가동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도 체르나보다 원전의 원자로 2기 가운데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산불 피해는 크지만 이는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부교수 이오아니스 쿤투리스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입원 증가와 마찬가지로 산불의 가장 중요한 비용 가운데 상당수는 금전적 가치로 환산되지 않는다"며 "통계에도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