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경찰청이 21일 휴대폰깡 조직 136명을 검거했다.
- 이들은 저신용자를 속여 단말기 472대, 9억 원을 빼돌렸다.
- 경찰은 추가 수사와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 저신용자를 겨냥한 '휴대폰 내구제 대출(일명 휴대폰 깡)' 조직이 통신사·보험사를 동시에 속여 수백 대의 단말기를 빼돌리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법사금융업 운영자 A씨 등 136명을 검거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1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출 플랫폼에 소액 대출 광고 후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악용해 '휴대폰 깡'을 권유하고 분실 보험을 악용해 통신사와 보험사로부터 9억 원 상당의 휴대폰 단말기 472대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의자로 가담한 저신용자 135명은 신규 개통 단말기와 허위 분실로 받은 보상 단말기를 즉시 조직원에게 건네주고 건당 20만~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확보된 장물 단말기는 해외로 유통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6월 실제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 부정한 방법으로 대부업을 등록한 뒤 인터넷 광고를 통해 휴대전화 개통 명의자를 모집했다. 상담과 개통 기사 배정, 분실신고 방식 안내, 보험금 청구, 보상 단말기 취득과 처분 등 범행 전반을 총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원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한 대출 희망자들에게 휴대폰깡을 권유하고 개통 절차를 안내했다. 개통 기사는 대리점 방문과 신규 단말기 개통, 분실보험 가입, 허위 분실신고 및 보험금 청구 방법 등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통신사와 보험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하고 통신·계좌 거래내역을 추적해 범행에 사용된 사무실과 조직원들의 주거지를 특정했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23대와 컴퓨터 10대, 상담 매뉴얼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의 범죄수익금 2500만 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부업 등록 취소를 요청했다. 통신사에는 대출 목적의 휴대전화 개통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보험사에는 분실보험 청구 때 추가 인증수단을 마련하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상담원과 개통 기사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불법 유통된 단말기가 다른 범죄에 사용됐는지와 유통 경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깡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곤궁한 사정을 악용하는 불법사금융 범죄"라며 "명의자는 빚이 커질 뿐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을 침해하는 조직적 불법사금융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