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출 연체율·NPL 악화로 은행권 건전성 우려 커졌다.
- 국내은행 수익성은 둔화됐고 경영은 성장서 관리로 바뀌었다.
- 연말 은행장 인사도 건전성·세대교체 변수에 흔들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체율·부실채권비율도 악화
중소기업·소호 대신 대기업 대출 집중
건전성 관리·당국 기조 영향 주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국내 은행권에 대한 성장 정체 및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이미 '성장' 대신 '관리' 중심의 경영 전략 변화가 진행 중이다. 건전성 관리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장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올해 1월 2일 연 2.935%에서 9개월 사이 1.15% 이상 상승하며 지난주(18일) 종가 기준 4.064%까지 올랐다.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금리 기준이 되는 3년물 국고채금리 상승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금융채와 회사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가계 및 기업 대출 이자 부담 확대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전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지만 부실기업 비중이 증가하고 연체율 등이 크게 늘어 경제 전반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상반기 중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조원 감소했고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NPL)도 악화되고 있어 향후 철저한 건전성 및 수익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은행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 이자이익 위주의 수익구조 개선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신한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2조4500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7% 증가한 2조2200억원과 2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정체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은 유일하게 역성장(-11.9%)하며 1조37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의 연체율을 비교하면, KB국민은행은 0.28%에서 0.27%로 소폭 낮아졌지만 신한은행 0.28→0.34%, 하나은행 0.32→0.40%, 우리은행 0.34→0.43% 등은 모두 증가했다. 국내은행 전체 연체율은 0.56%로 6월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높다.
이처럼 성장 정체 및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경영 전략도 '성장'보다는 '관리'로 빠르게 선회하고 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은 연체율이 높은 중소기업 및 소호(자영업자) 대출 대신 건전성 관리가 용이한 대기업 대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같은 연말에 예정된 은행장 인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3분기 실적에 따라 은행 차원의 전략 수정을 넘어서 새로운 적임자의 등장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대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 승계 절차 개시'에 맞춰 이달 중 차기 은행장을 임명하는 자회사(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은 연임을 앞두고 있으며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3연임에 도전한다.
당초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연임(3연임)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지만, KB금융그룹발 세대교체론이 금융권을 흔들며 예측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연일 금융권 CEO 승계 절차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3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하반기 경영 기조가 성장에서 관리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정부 압력까지 더해지면 차기 행장 인사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는 올해뿐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지적됐던 사안으로 중장기적 플랜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별히 심각한 위기가 급작스럽게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사와 관련해서는 언급이 어렵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