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울어진 운동장' 국민연금특위…시작부터 노동계 편향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총 17명 특위 위원중 10여명 친노동계 인사
소득대체율 50%로 상향 인사도
연금 고갈 우려에는 "공포마케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민연금 제도 개편 및 관련논의를 위해 출범한 '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특별위원회(이하 국민연금특위)가 시작부터 편향성 논란을 빚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위원회)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30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특위는 장 위원장 외에 노동계(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와 사용자(류기정 한국경총 전무, 박재근 대한상의 상무이사) 각 2명, 청년 2명(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비사업장가입자 4명(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김영순 여성단체연합회 회장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대표), 정부 3명(류근혁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김왕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 공익 3명(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 교수,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장 위원장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노후소득보장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에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특위를)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열린 제1차 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 개혁 방안과 노후소득보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8.10.30 leehs@newspim.com

하지만 위원들의 실제 면모를 따졌을 때 과연 특위가 국민연금 개편과 관련해 객관적인 결과물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장 위원장과 정부 위원 3명을 제외한 14명의 위원 중 사용자의원 2명과 일부 비사업장가입자 의원을 제외하고 10여명의 의원들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을 우선시하는 시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 고갈 우려에 대해서도 '공포 마케팅'이란 견해를 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대체율'은 전체 가입 기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을 의미하며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소득대체율은 45%이지만 매년 0.5%씩 감소해 2028년 40%로 감축된다.

예를 들어 40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의 평균 소득이 100만원이라면 65세부터 매달 국민연금으로 40만원을 받게 된다.

교수들로 구성된 공익위원 3명 중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장을 지낸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 교수는 보험료율을 2019년부터 0.3%씩 20여년간 올리고 연금개시연령을 2048년까지 68세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대표적 학자다.

김 교수가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을 강조하는 듯 보이지만 다른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국민연금발전위원회 A 위원은 "김용하 교수는 기초연금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금은 아닌 것처럼 뒤로 빠져 있는데 강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함게 공무원연금노조 의견을 상당부분 들어준 인물"이라며 "유일하게 재정안정을 강조하는 것 같아도 실제는 표리부동하다"고 꼬집었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소득대체율 상향 조정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인물로, 최근 한 매체 인터뷰에서 "소득대체율을 45%로 하자는 안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노인빈곤율이나 노후소득에서 공적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높다"면서 "소득대체율을 계속 떨어뜨리면 큰 피해를 당하게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도 최근 강연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소득대체율 40%는 40년 납부해야 퇴직시 임금의 40%를 받는다는 의미"라며 "노후 빈곤, 노후 자살 등을 감안하면 소득대체율이 최소한 50%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위원은 "특위 위원 대부분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상향 조정하고, 적립기금은 노인빈곤 해소를 위해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특위 구성 위원 중 상당수가 그동안 노동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이들로, 향후 국민연금 개편 논의 과정에서 노동계의 편항된 목소리만 반영될 수 있다는 지적도 터져나온다.

실제 정용건 위원장은 민주노총 부위원장 출신이며, 주은선 교수 역시 민노총과 손발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유니온 역시 한국노총 행사에 주로 참석하는 세대별 노동조합이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특위 발족식에서 특위는 위원회 구성과 운영(안)을 보고하고, 국민연금 재정추계 추진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위는 향후 주요 의제로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역할과 지속가능성, 기초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 등을 통한 노후소득보장 체계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 방식은 계층(청년, 자영업 등) 및 지역별 간담회, 전문가 워크숍,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