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식당인력이 '사무직' 요구…서울교통공사서 무슨 일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규직 전환 뒤 기존 업무와 무관한 '행정직' 요구 잇따라
"민주노총에 꾸준히 사무직 전환 요구"…내부 갈등 심각
공채 규모 축소 우려…"일반업무직 정규직 전환 취소" 의견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친인척 고용세습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교통공사가 이번에는 정규직 전환 인력들의 무리한 근로조건 개선 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 방침에 따라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보안관과 식당 조리종사원 등 일반 업무직 근로자들이 '일반 사무직'으로 직무 전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 내부에서는 이들의 정규직 전환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25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초 정규직으로 전환된 일반업무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전환 당시부터 사무직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업무직은 공사 내에서 후생지원이나 지하철 보안업무를 담당한다. 식당 조리종사원·이발소·매점·목욕탕 등의 후생지원 업무와 지하철 보안관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들이 요구하는 자리는 역사에서 행정업무를 보며 역을 관리하는 사무직이다. 서울교통공사에는 사무직과 승무직(전동차 운전), 차량직(전동차 정비), 기술직(시설물 유지보수) 등의 직종이 있다. 사무직은 전문 기술이 필요한 승무·차량·기술직을 빼고 일반 직원들이 가장 많이 배치되는 직종이다.

결국 지하철역의 상가 단속이나 지하철 질서유지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지하철 보안관과 식당 조리 종사원 등이 그동안 해오던 일과 아무 관계 없는 사무직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채용 당시의 직종으로 봐도, 해오던 일로 봐도 행정 사무직과 아무런 관계가 없던 사람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뒤부터 갑자기 사무직을 요구한다"면서 "사무직이 편한 업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사무직으로 편입이 돼야 앞으로 승진이나 본사 진입도 수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사 관계자도 "해당 직원들이 지금까지도 민주노총 측에 직무를 바꿔 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로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기술 없이 보안관이나 식당 종사자로 들어온 사람들이 사무실에 앉아 행정 업무를 보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무리한 요구에 공사 내부에서도 갈등이 깊다.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들어온 일반 직원들은 정규직 전환에 그치지 않고 일반 사무직으로 편입시켜 달라는 이들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

서류전형과 필기, 면접 등 여러 채용절차를 거쳐 입사한 공채 직원들과 같은 정규직에 7급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직무까지 합쳐져서는 안된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전환 당시 이들과 기존 직원들이 논의할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같이 좀 잘 살자는데 왜 그러냐'며 일반 사무직으로 전환을 요구했었다"며 "이들이 사무직으로 전환되면 그만큼 공채 신규 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내부에서는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비리 의혹을 비판했다. 2018.10.18 [사진=박진범 기자]

당장 서울교통공사에서 이들에 대한 직무 전환을 공언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공사 내의 최대 노조인 민주노총이 이들에 대한 차별 철폐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조 간부 측에서는 보안관이나 일반 업무직들도 정규직이 되면 기존 직원들과 똑같이 본사도 가고 승진도 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공사 안팎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무효화 하고 고용 설계를 달리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채용세습이 논란이 된 이후 서울교통공사 노조 홈페이지에는 "정규직화 자체가 채용비리다. 특히 구의역 사고 당시 문제가 됐던 안전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까지 정규직 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차라리 일반업무직의 정규직 전환을 전면 무효화하고, 이들에게 공개채용에 응하게 하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공사 관계자는 "업무직에게 공채 직원들과 같은 7급을 부여하고 같은 급여를 준 것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거기에다가 사무직까지 요구하고 있으니 내부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