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감] "제 목소리 맞나요?" 오영식 코레일 사장, 국감 태도 논란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4:37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5:17

박근혜 정부 낙하산 인사 비판하는 본인 인터뷰에 "내 목소리인가?" 반문
"기관장으로서 진지하게 국감에 임해달라"는 야당 요구에 사과하기도

[대전=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인 자신을 겨냥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코레일 인사를 '낙하산'으로 쉽게 단정할 순 없다는 것. 다만 이 과정에서 오영식 사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낙하산 인사 관행이 가져오는 문제는 공감한다"면서도 "인사 문제에 있어 이분법적으로 단정짓진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4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SR 국정감사 [사진=나은경 기자]

이학재 의원(바른미래당·인천서구갑)은 이날 국감에서 과거 오영식 사장이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한 인터뷰 녹음파일을 재생했다. 이 의원은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 시절 오 사장님이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며 낙하산 인사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에게 간다고 했는데 오 사장님부터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 비상임이사(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민주노총 출신이고 이사회 의장은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출신이자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노동특보를 맡았던 인물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 내부 낙하산·캠코더 인사(문재인 대선 캠프, 시민단체 활동을 비롯한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비중이 국토부 산하 다른 기관뿐만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오영식 사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오 사장이 이학재 의원이 재생한 인터뷰 녹취록을 듣고 "제 목소리였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너털웃음을 치자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인천연수구을)이 피감기관장들은 진지한 태도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한 것. 민 의원은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오 사장님 목소리라는 걸 알아들었는데 '제 목소리였습니까?'라며 웃는 태도는 진지하지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이학재 의원 역시 "여기서 사과를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오 사장은 "녹음 내용이 제 것인지 인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자리에서 사과드리며 남은 국감은 기관장으로서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