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했다”…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아세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09:26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09:26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한창이다. 3·1운동 당시 및 일제 강점기에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우리에겐 유관순 열사만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관순 열사 외에도 김마리아 박인덕 박자혜 권기옥 황애덕 등 다수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조국광복을 위해 자신의 생을 바쳤다. 이런 가운데 김마리아 선생(1892~1944)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돼 주목된다.

탄탄대로를 마다하고 일평생 조국독립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사진=독립기념관]

김마리아는 당대 최고의 엘리트 여성으로서 탄탄대로의 삶을 포기하고,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순국열사이자 교육자이다. 선생은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였다’라고 외치면서 1944년 서거하는 날까지 일제로부터 모진 고문과 악형(惡刑)을 당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스스로를 불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의 끈질긴 투쟁과 역사적 업적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이에 사단법인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와 김현아 국회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제의 폭력에 정면으로 항거한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선생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대한독립의 별 ‘김마리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역사학자, 독립운동 연구가, 여성학자, 종교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세미나실을 꽉 채운 가운데 김현아 의원은 ”김마리아 선생이 1919년 2월 일본 도쿄에서 비밀리에 가져와 부산 광주 대구 서울 등 전국에 전파한 ‘2·8 독립선언서’는 대한민국을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독립의 ‘불씨’였다.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 3·1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선생을 소개했다.

이어 “김마리아 선생은 일제강점기 선교사들 사이에 ‘한국의 잔다르크’라 불렸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김마리아 같은 여성동지가 10명만 있어도 우리나라는 벌써 독립이 됐을 것’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오늘날 국사교과서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중학 국어책에 한동안 실렸던 선생의 전기도 사라지는 등 독립열사로서 너무나 초라한 예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에서 국사및 국어교과서에 선생에 대한 내용과 기록을 등재할 것을 청원하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해도 장연에서 신학문을 받아들인 독립운동 가문에서 태어난 김마리아는 정신여고를 나와 모교에서 교편을 잡던 중 미국인 교장의 추천으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선생은 1919년 일본 도쿄에서 조선유학생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일어난 ‘2·8독립선언’의 한 주역으로 참여했다. 이 독립운동을 고국으로 확대해야겠다고 절감한 선생은 대학 졸업(영문학 전공)을 한달 남겨둔 시점에서 ‘독립선언서’를 몸에 숨긴 채 부산행 배에 올랐다. 적발될 경우 살아남기 어려운 위험천만한 임무여서 모두 말렸으나 “내게 이 사명은 졸업장을 따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하고 값진 일이다. 여성이라 검열과 수색이 덜 할 테니 내가 조국으로 가져가 전파하겠다”고 당당히 나섰다. 선생의 결단으로 부산을 거쳐 광주 대구 등 전국으로 전해진 2·8독립선언서는 3·1운동을 촉발하게 한 기폭제가 됐다.

이후 정신여고 동료교사 및 학생들과 3·1운동에 참여한 선생은 운동의 배후자로 5일 후인 3월6일 일본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일본 경무총감부는 배후를 대라며 선생의 가슴 한쪽 전체를 불에 달군 인두로 지지는 등 온갖 고문을 일삼았다. 그 때의 고문으로 선생은 평생 끔찍한 후유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려야 했다.

김마리아는 그러나 이후 전국적인 규모의 여성 독립단체로는 최초인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전국에 15개 지부를 두고 국권 회복을 위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해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했다. 당시 선생이 상해임시정부의 이승만 대통령에게 쓴 편지는 지금도 독립기념관에 남아 있다. 비밀리에 군자금을 걷어 독립운동가들을 돕던 애국부인회는 조직원의 배신으로 선생을 비롯한 임원진 등 52명이 일경에 체포돼 대구로 압송됐다. 결국 선생은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 사이 고문후유증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자 병보석으로 가석방돼 1920년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듬해 동지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망명했다.

중국에서 상해임시정부 최초의 여성 대의원에 선임된 김마리아는 분열된 독립운동계를 통합하고자 국민대표회의 준비위를 결성하고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이후 더 큰 독립운동을 하고자 미국으로 건너가 미주의 대한여자애국단을 통해 중국의 광복군에게 지원금 등을 전달했다. 가정부, 필사원, 도서관 사서 등 궂은 일을 통해 학비를 조달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선 실력을 쌓아야 한다”며 뉴욕의 명문 콜롬비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신학을 공부한 선생은 귀국 후 황해도 원산의 마르타윌슨신학원 교수로 부임해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학생들에게 민족혼을 심어주는 등 한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웠다.

이처럼 김마리아는 나라 잃은 조국과 한 마음, 한 몸이 돼 독립의지를 다각도로 실천에 옮겼다. “독립이 성취될 때까지 우리는 자신의 다리로 서야 하고, 우리 자신의 투지로 싸워야 한다”고 주창하며 한평생 국내외에서 선 굵은 항일독립운동에 매진했다. 한국의 국권상실이 실력있는 인재가 부족하고 가난했기에 당한 것임을 인식하고, 직접적인 항일투쟁은 물론 미래세대 교육, 독립정신 함양, 경제력 향상을 강조하는 등 한민족의 독립과 실력양성에 평생을 바쳤다. 그러나 선생은 고문 후유증이 재발해 광복을 목전에 둔 1944년 3월13일, 향년 52세로 타계했다.

한국 근·현대사 전문학자들은 동시대를 함께 한 애국지사들의 증언과 각종 자료를 토대로 김마리아 선생의 활동상을 연구하고 있다. 정요섭 교수는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활동은 우리의 독립운동사 중 특필할만한 것”이라고 평했고, 박용옥 교수는 “김마리아는 오늘의 세대가 다시금 주목해야 하는 한국근대사의 앞선 지도자”라고 했다. 이은상 선생은 “독립운동 때 금강석같이 눈부신 대표적인 여성 한 분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김마리아”라고 추앙했다. 이처럼 김마리아 열사는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준 항일독립운동의 영웅이자 근대적인 여권운동가요 교육자다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이미자 회장은 “선생의 독립운동 활약상과 학자들의 연구및 논평, 국내및 상하이 임시정부, 미국 근화회 광복활동 등을 종합해볼 때 지난 1962년에 추서된 건국훈장 3등급인 독립장은 아쉬운 점이 많다. 선생의 위대한 역사적 위상에 걸맞게 1등급인 대한민국장으로 승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이날 김마리아 열사 대한민국장 승급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독립의 별 김마리아 학술세미나’ 현장.[사진=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이번 세미나에서 ‘김마리아의 리더십과 사상’에 대해 기조발제를 한 최상도 호남신학대 교수는 “선생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선 민주주의 평등사회와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남녀평등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사상 아래 이를 실천한 선각자적”라며 “향후 김마리아 관련 서적들을 집대성하고 연구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여성미래 공동대표인 정현주 박사는 ‘김마리아의 독립운동, 글로벌 동선을 따라서’라는 제하의 발제에서 “김마리아는 ‘실력양성을 통한 독립운동’을 목표로 삼아 이론과 행동을 겸비한 민족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여성독립운동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박용옥 성신여대 명예교수는 “김마리아 선생은 논리와 사상, 실천 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독립운동가이자 열사로, 현재의 독립장이 아닌 대한민국장을 서훈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김마리아선생역사박물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사업회는 여러 관계기관과 논의에 나서고 있다. 선생의 모교이자, 교사로도 몸담았던 정신여중고의 총동문회(회장 김순희)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이미 900여 명의 회원이 모금에 참여했고, 보다 많은 기관과 기업, 교회와 개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순희 정신여중고총동문회 회장(전 정신여중 교장)은 “강남구에는 도산공원에 안창호선생 기념관이 있고, 서초구에는 양재 시민의 숲에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다. 용산구에는 효창공원 내에 백범 김구선생기념관이 조성돼 한국의 역사 인물을 선양하고 있다. 그런데 김마리아 선생은 조국광복을 위해 일평생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펼쳤음에도 알려진 바가 너무 없어 기념관이 절실히 필요한 인물이다. 새롭고 짜임새있는 전시및 교육으로 자라나는 세대와 청년들에게 자랑스런 여성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알리고, 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공간으로 꾸미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와 동문회는 김마리아의 모교인 송파구 정신여중고 옆 아세아공원에 김마리아공원, 김마리아역사박물관(가칭)이 조성되길 희망하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독립의 별 김마리아 학술세미나’ 현장.[사진=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