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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국가연구비=국민세금’ 카드 문구에? 코미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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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윤리, 도마위에 올라...과학기술계 자정 노력 시급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교수와 연구원들이 연구과제 수행시 사용하는 연구비 카드에 ‘연구비는 국민세금입니다’란 문구를 새겨 넣겠습니다.” 

지난 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회의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집행하는 한국연구재단의 노정혜 이사장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역할과 책임(R&R)’ 정립 업무 협약식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노 이사장의 이른바 ‘연구비=국민세금’ 카드 문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연구비를 사용하는 데 있어 대학교수 등 국가과제 참여 연구원이 ‘부정 사용’하지 않겠다는 경각심을 새롭게 다지겠다는 각오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보면, 그러면 여태껏 수많은 교수와 연구원들이 국가과제 연구비를 사용하면서 이 돈이 국민세금으로부터 오는 것을 ‘진정 몰랐다’는 것인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더욱 이상한 것은 ‘어떻게 하다’ 이렇게 다 아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연구비 카드에까지 새겨 넣게 된 건지, 전후 사정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과학기술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연구윤리 해이’ 상황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되는 것도 또 웃지못할 작금의 상황이다. 

일부 연구자의 연구비 부적절 집행부터 시작해 미성년 자녀의 부당한 공저자 포함 등 연구윤리를 훼손하는 일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교수 재직 시절 연구비 유용 의혹을 받고 결국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서 이사장 스스로도 밝혔듯이 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문화와 과학창의인재육성 사업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기관 아닌가. 이런 기관의 최고 수장이 어떤 이유에서건 연구윤리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일부 연구자의 사이비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유령 학술단체의 국제학회 참가 등 새로운 유형의 부적절 행위가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지난달 가짜학술단체 논란을 일으킨 ‘와셋(WASET·세계과학공학기술학회)’에 관여한 국내 연구자가 75명인 것으로 1차 조사됐다. 또 다른 허위 학술단체인 '오믹스(Omics)'에 참여한 사례를 포함하면 모두 380여건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감사를 둘러싸고 DGIST 교수협의회가 감사중단을 요구하는 공식 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한 상황도 예사롭지 않다. 교수협의회는 감사사유가 한달 넘게 감사할 중한 사안이 아니며 부당감사로 규정한다. 하지만 DGIST 감사기간은 계속되는 ‘비리고발 투서’ 때문이라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민원접수장으로 본 DGIST 혐의를 보면 정말 말 그대로 백화점식 나열이 따로 없다. 연구비 부당집행 의혹부터 시작해 정규직 전환과정 특혜, 펠로(Fellow) 임용 과정의 문제점, 연구과제 편법수행, 부패비위 무마시도 등등. 

이런 일련의 사태에 과학기술계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 한국공학한림원(원장 권오경),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정남식) 등 과학기술계가 총출동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윤리 재정립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과학기술계 ‘대표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연구윤리를 훼손하는 일들에 대한 경각심을 인지하고 이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도마위에 오른 대한민국 과학의 연구윤리는 이른바 ‘코리아 R&D 패러독스’ 현상의 또 다른 측면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세계 1, 2위를 다투고 국가 R&D의 성공률은 98%에 달하지만, 정작 연구 성과가 혁신 동력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비판이 R&D 패러독스이다. 가장 기본적인 연구윤리가 바닥에 떨어진 마당에, ‘R&D 패러독스’를 깨뜨릴 연구개발 혁신은 ‘딴 나라 이야기’가 될 것임은 너무나 자명하다. 

과학기술계가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때 과학기술인들의 위상은 물론이고 노벨상 배출 등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껏 높일 것이다. 이번 일이 과학기술계의 진정성 있는 내부 반성과 함께 새롭게 나아가는 계기로 승화하길 ‘진정으로’ 바란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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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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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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