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악은 피했지만…' 진에어, 불확실성은 '여전'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5:01

최종수정 : 2018년08월20일 15: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신규 기재‧노선 등록 허가 않기로...해제 시점 '불명확'
동유럽 취항‧지방노선 확대 시점 불투명..."성장 뒤처져"
진에어, 개선방안 내년 3월까지 이행 '약속'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또 다시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 항공면허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까스로 피했으나, 해제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일정기간 신규 기재 도입 등 외형적 성장이 어려워져 중장기적 경영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다른 LCC업체들이 앞 다퉈 기재‧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진에어만 홀로 정체돼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12년 직접 객실승무원으로 현장근무를 했던 조현민 전 부사장. [사진=진에어]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진에어에 '갑질 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일정기간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진에어의 하반기 경영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7일 "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진에어가 청문과정에서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방안'이 충분히 이행될 때까지 일정기간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신규 항공기 등록 △신규노선 허가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국토부는 제재 기간을 명시하지 않고,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경영행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라고만 밝혀 불확실성을 키웠다.

사실 국토부는 이번 발표 전부터 진에어에 제재를 가해왔다. 당초 진에어가 3분기 도입을 목표로 △B777-200ER 1대 △B737-800 2대 등 총 3대의 등록을 요청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면허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기재 도입을 허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였다.

이 때문에 진에어는 기재 도입 일정을 연기, 오는 4분기에 원래 계획돼 있던 B777 1대와 함께 총 4대를 들여오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미 B737-800 1대는 도색까지 마친 상태지만 그냥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의 이번 제재 발표로 수정안 이행 또한 불투명해졌다.

항공기 도입 일정이 미뤄지면서 야심차게 추진하던 동유럽 노선 취항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진에어는 대형기인 B777을 활용, LCC업계 최초로 내년 중 동유럽 취항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특히 진에어는 장거리노선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와의 경쟁을 고려,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좌석 수를 줄이고 간격을 넓힌 비행기를 들여올 계획도 세웠으나 당분간 실현이 어렵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인천공항 대신 추진하던 지방공항 노선 확대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이번에 들여오는 신규 항공기로 청주 등 지방공항 취항을 본격화할 예정이었다. 그 외 나머지 지방공항에 대해서도 노선 확대를 검토해 왔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진에어의 성장 둔화와 점유율 축소가 필연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의 제재가 풀릴 때까진 공급 확대가 불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경쟁사 대비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격적인 기재‧노선 확장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이는 경쟁사들 대비 성장성 측면에서 뒤처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진에어는 당분간 공급 확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LCC 사업자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진에어는 청문회 과정에서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문화 개선방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각 안 별로 약속한 시점이 다르지만, 계획대로라면 내년 3월까지 모두 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충분한 이행'을 전제로 한 국토부의 제재 해제는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