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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2' 천만 돌파②] 전편 후광에 '폭염'까지 도왔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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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은 올여름 첫 손에 꼽히는 기대작이었다. “어차피 1000만은 ‘신과함께2’”란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지난 1일 개봉한 ‘신과 함께2’는 첫날부터 잭팟을 터뜨리더니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급기야 14일 오후 누적관객수 1000만2508명을 모으며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이 또 한 번 10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을까.

◆ 무시할 수 없는 전편의 후광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신과함께-죄와 벌’(신과 함께1)의 흥행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첫 번째 이야기 ‘신과 함께1’은 144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이는 자연스레 속편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으로 이어졌다. ‘신과 함께2’는 1편의 끝, 수홍(김동욱)의 재판에서 출발한다. 이후 조각조각 나뉘어 있던 퍼즐을 맞추며 본격적인 드라마가 전개된다.

'신과 함께2'에서 공개된 삼차사강림(하정우) 의 과거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더욱 깊어진 스토리

‘신과 함께2’는 볼거리보다 이야기에 집중하는 쪽을 택했다. 앞서 1편은 자홍(차태현)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비주얼’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2편은 한발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의 방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에 승부처를 뒀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력 있는 스토리와 보편적인 정서가 통했다. 특히 전편보다 드라마가 강화되면서 밀도도 높아졌다는 게 흥행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수준급 VFX(Visual Effect, 시각적인 특수효과) 기술

물론 드라마 강도를 높였다는 게 비주얼을 완전히 놓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과 함께2’도 전편 못지않은 수준급 VFX 기술을 보여준다. 이번 수홍의 저승은 자홍의 저승과 달리 ‘소멸돼 가는 재판장’ 콘셉트로 새롭게 꾸며졌다. 그중에서도 처음 소개되는 백염광야(배신지옥)이나 ‘쥬라기월드’를 연상케 하는 공룡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1편에서 볼 수 없었던 삼차사의 과거 속 배경, 북방설원 장면에서도 덱스터의 VFX 기술은 빛을 발한다.

'신과 함께2'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성주신(마동석) 스틸(왼쪽)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변함없는 배우들의 연기

배우들의 열연은 빠질 수 없는 흥행 요인이다. 저승 삼차사 하정우(강림 역), 주지훈(해원맥 역), 김향기(덕춘 역)는 이번에도 이질감 없는 연기로 비현실적 캐릭터를 땅에 발붙였다. 동시에 과거를 알게 된 후 급변하는 내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뉴페이스’ 성주신, 마동석의 활약도 컸다. 전편 쿠키영상 등장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동석은 원작 속 가택신 4인방의 역할을 홀로 해냈다. 무엇보다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그 특유의 매력이 캐릭터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 폭염이 도왔다

“날씨의 도움”이라는 김 감독의 말도 틀리지 않다. 연일 35~40℃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이 극장으로 몰렸다. 야외 대신 냉방 시설이 완비된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린 거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개봉한 작품과 비교하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지난해 8월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의 첫날 관객수는 69만7858명, ‘신과 함께2’(124만6336명)의 절반이다. 실제 한 영화관계자는 “폭염 영향이 컸다. 이 영화를 기다렸다 보러온 관객도 많겠지만, 우선 더위를 피해 극장에 온 뒤 가장 큰 작품을 고른 관객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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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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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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