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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총수 퇴진·구속..필수공익사업장제 철폐"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21:16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21:16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결의대회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KPU)이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철회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경영권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종사노조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는 '노동악법'인 항공운송업의 필수공익사업장제도를 즉각 철폐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총수일가의 '갑질' 사건은 단체행동권이 제한된 노조가 견제를 하지 못한 결과"라며 "오너 일가와 경영진을 몰아내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려면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7년 관련 법령 개정으로 항공운수사업은 철도·병원 등과 함께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노조는 전면 파업을 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을 촉발한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가 지난달 1일 오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로 출석 예정인 가운데 조종사 노조 조합원이 조현민-조현아 자매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5.01 yooksa@newspim.com

노조는 또한 "조 회장 일가는 국민에게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도 정작 오랜 기간 인간적 자존감까지 짓밟아 온 직원들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다"면서 경영진의 퇴진과 구속을 요구했다.

이어 국민연금을 향해 "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서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라"고도 강조했다.

김성기 KPU 위원장은 "땅콩 회항부터 물벼락 갑질, 밀수, 불법고용 등 온갖 불법행위가 터질 때마다 오너 일가는 정신감정 소견서를 제출하고 피해자를 회유하며 처벌을 모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도 참석해 발언했다. 박 사무장은 현재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임시대표를 맡고 있다.

박 사무장은 "오너 일가의 경영 퇴진으로 대한항공이 새로 거듭나는 길이 생길 것"이라며 "KPU와 연대해 모든 관련 단체와 정부기관, 정당 등과 함께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 조종사노조는 이날 집회 이후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한 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관하는 '최저임금 개악법 저지 촛불집회'에 합류한다.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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