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부터 조사반 파견, 1998년 편입 과정 조사
최근 인하대 편입학 운영 관해서도 확인 예정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인하대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이형석 기자 leehs@ |
교육부는 6월4일부터 조사반을 인하대에 파견,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사반은 1998년 조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된 사항과 최근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학 운영에 관한 사안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교육부 차원의 자료 요구만으로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1998년 당시 부정편입학 의혹에 대한 사안뿐만 아니라 현재 인하대 편입학 운영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조 사장은 미국의 2년제 대학에서 졸업인정학점에 못 미치는 학점을 이수한 뒤 1997년 하반기 외국대학 소속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듬해 3월 조 사장이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하자 편법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인하대 3학년 편입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나 2학년 과정 수료자, 또는 전문대 졸업(예정)자였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당시 편입학 관련 서류들을 다시 검토하고 당시 판단과 처분이 적절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현장조사를 통해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편입학 운영 실태를 점검하겠다"며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