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아프리카경제협력 장관급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향후 2년간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방안으로 50억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수출입은행과 함께 제6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AfDB는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1964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은 1982년 이 기구에 가입했다. KOAFEC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 한-아프리카 기업 간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향 논의 등을 위한 한-아프리카간 장관급 경제협력플랫폼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아랫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6차 KOAFEC 장관급회의에 참석, 각국 대표들과 공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이날 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데시나 AfDB 총재, 아프리카 40개국 장차관, 미국 국제개발처장, 아프리카 18개 기업 대표 및 국제기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과 아프리카: 혁신성장을 위한 기회인가?"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 개회사를 통해 4차산업 혁명이 아프리카의 혁신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향후 한-아프리카 협력이 신속성, 효율성, 높은 개발효과, 아프리카의 숨겨진 잠재력 발굴이라는 방향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김 부총리는 아프리카 장차관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 후 향후 2년간의 한-아프리카 협력방안에 대한 '2018년 KOAFEC 장관회의 공동선언문' 및 2019/20 KOAFEC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이 공동선언문을 통해 KOAFEC 6대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인프라 분야(하드웨어) 및 역량개발(소프트웨어)의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선언문과 실행계획에 제시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향후 2년간 50억달러(약 5조4300억)조의 금융협력 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한편, 이번 공동선언문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며 한-아프리카가 장기적으로 안정적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의 평화가 중요하며 아프리카도 이를 지지한다는 성명이 포함됐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