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일삼는 등 '갑질' 의혹을 받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오는 28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호텔 공사장이나 자택에서 공사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이 이사장이 근로자들을 밀치면서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되자 이달 6일 내사 단계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으며, 같은달 8일 이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현재 이 이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10여 명의 조사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 이사장을 소환해 상습 폭행과 폭언 등의 의혹 전반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시작으로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호텔 공사장 영상 등 한진일가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한진그룹 일가가 명품과 가구 등을 해외에서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진 그룹의 CI. 2018.05.08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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