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30개월 은둔 깬 김택진 "리니지M이 주력게임"...PC원작과 결별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06:30

15일 리니지M 1주년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0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5년 12월 리니지 17주년 미디어 간담회 이후 처음이다. 엔씨소프트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모바일 리니지 '리니지M' 지원사격을 위해서다. 좀처럼 언론 노출을 즐기지 않는 김 대표 성향을 감안하면 단일 게임의 1주년 기념 미디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다소 파격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15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택진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 대표는 15일 열린 리니지M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0여분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리니지M은 우리 예상을 완벽히 초월했다. 그동안 PC 원작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시그니처 콘텐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이제 세상에 없었던 경험을 모바일 리니지 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리니지 출시 20년만에 리니지M만의 새로운 오리지널리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은 엔씨소프트의 핵심 자산이다. 지금의 엔씨소프트를 탄생시킨 모태 작품이기도 하다. 업계가 국내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는 이유 역시 리니지 IP 때문이다. 김 대표가 리니지에 가장 애착을 갖는 이유다.

 '모바일 버전 리니지'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조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3년여에 걸쳐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 달성 기록을 세웠던 '서머너즈워'의 기록을 1/3로 단축시킨 것.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매출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 역시 리니지M이 견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원작인 PC 리니지와 리니지M의 결별을 선언한다"고 했다. 그동안 원작 리니지의 파생 게임 역할을 했던 리니지M을 따로 떼어내 독자적 IP로 키우겠다는 결정이다.

게임산업의 주류가 PC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감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도 원작 리니지에서 리니지M으로 대체하겠다는 의미다. 20년전 세상에 처음 공개한 리니지로 지금의 엔씨소프트를 일궜듯이, 완전히 새로워진 '올뉴 리니지'로 모바일 사업에서의 새로운 20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TV를 통해 방영된 광고 '리니지M 일식집 편'은 리니지M에 대한 김 대표의 애정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다. 광고에선 일반 이용자가 "꿈에 김택진이 나왔다"며 리니지M 아이템 뽑기를 시도하는데, 뽑기에 실패한 뒤 "김택진 이 XXX"라고 비난하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나온다. 이에 옆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던 김 대표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기침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직후 "쿠폰이 어딨더라"라는 대사로 오는 6월 진행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암시하기도 했다.

잦은 언론 노출을 꺼리며 은둔형 경영자로 설명되던 김 대표의 평소 면모를 감안하면 자사 TV 광고에 직접 등장하는 것 역시 파격적인 행보였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2년반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김택진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 대표의 이같은 전폭적 지지 속에서 '뉴 리니지M'은 이제 새로운 게임으로 변모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그래픽이 바뀐다. 엔씨소프트의 전사적 그래픽 역량이 리니지M에 이식된다. 3~40대 '린저씨'들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가 속에서 그동안 리니지M이 의도적으로 고수해 온 2000년대식 그래픽은 없어진다. 김 대표는 "리니지 그래픽의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월드와이드 버전 리니지M'을 개발해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북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용팀을 꾸리고 개발을 진행중이다. 구체적인 해외 진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시장은 판호 발급 문제로 구체적 일정을 밝히긴 어렵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를 통해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천만 그 이상의 유저를 위한 과감한 발돋움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글로벌 유저 대상으로 완전히 바뀐 '올뉴 리니지'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