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다케다, 67조원에 샤이어 인수 합의...‘藥’일까? ‘毒’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샤이어 인수로 '신약'과 '시장' 모두 손에 쥐어
글로벌 영역 확장으로 수익성 향상 기대
막대한 인수 자금으로 인한 재무 리스크는 '독'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9일 오후 1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의 제약회사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Shire)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 인수 금액은 총액 460억파운드(약 67조원)에 이른다.

일본 기업의 해외 M&A(인수합병)에서는 2016년 소프트뱅크의 영국 반도체회사 암(ARM) 인수(약 33조원)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 제약 업계에서도 지난 2000년 미국의 화이자가 워너램버트를 1120억달러(약 121조원)에 인수한 것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규모이다.

9일 아사히신문,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케다는 샤이어 주주들에게 주당 30.33달러(약 3만2700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다케다가 발행하는 신주 0.839주를 준다. 이 경우 인수 비용은 주당 49.01파운드(약 7만1600원)로, 이는 지난 3월 말 다케다가 제시한 최초 인수 금액보다 5파운드가 오른 가격이다.

몇 번의 줄다리기가 있었지만 결국 샤이어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다케다는 매출액 300억달러(약 32조원)가 넘는 거대 제약사로 발돋움하며 세계 톱10에 진입했다.

현재 세계 제약 업계 매출 순위는 화이자와 로슈, 노바티스가 400억달러 이상으로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 사노피, 머크가 3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다케다는 이번 샤이어 인수를 통해 세계 7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일본 다케다약품공업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영역 확장으로 수익성 향상 기대

샤이어 인수를 통해 다케다는 미국 시장 등 글로벌 영역 확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케다의 핵심 영역인 소화기 질환, 암, 중추신경계 질환, 백신 분야에다 샤이어의 희귀질환이나 혈액 분야를 더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되는 것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이다. 시장 규모만으로도 세계 2위인 일본을 세 배 이상 상회한다. 특히 샤이어는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많고,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6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다케다는 미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30% 정도이다.

또한 샤이어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판매망을 갖고 있다.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로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매출 비중도 현재 30%에서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아사히신문은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를 통해 미국과 일본이라는 세계 양대 시장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양사의 합병으로 사업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 업계는 신약 개발 등 장기적인 투자를 M&A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수익 공헌이 큰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샤이어는 세계 최대 혈우병 치료제 생산 기업이며, 혈액과 면역계통 희귀 질환의 치료제에 강점을 갖고 있다. 개발의 최종 단계로 보건 당국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약도 7건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도 1건의 승인을 얻었다.

종래 최대 수익원이던 당뇨병 치료약 특허가 끝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를 통해 신약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수익력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크리스토프 웨버 다케다 사장은 “소화기나 신경계 등 종래 중점 분야의 연구 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혈액 등 희귀 질환 분야를 추가하면서 각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수 효과보다 재무 악화 부담이 더 클 것

하지만 시장에서는 자신보다 시가총액이 큰 회사의 주식 전량을 매수하는 M&A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샤이어의 인수 금액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막대한 인수 자금으로 인한 재무 리스크에 다케다가 발목을 잡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케다가 샤이어에 최종적으로 제시한 인수 금액 460억파운드는 다케다의 2016회계연도 매출액의 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케다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UFJ은행 등 복수의 금융기관에 3조엔 규모의 융자를 신청한 상태다.

재무 악화에 대한 우려로 다케다의 주가도 하락 기조에 있다. 최근 3개월 간 다케다의 주가는 6500엔 선에서 4500엔 선까지 2000엔 가까이 빠졌으며, 9일 현재도 도쿄 주식시장에서 다케다의 주가는 전일비 2% 이상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케다약품공업의 최근 6개월 간 주가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다케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다. 일본의 신용투자정보센터(R&I)는 8일 “샤이어 인수로 사업은 강화되겠지만, 재무 부담이 이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S&P글로벌레이팅도 “은행 차입금만으로 최대 3조엔 규모의 채무가 발생한다. 수익성은 향상되겠지만 부채 삭감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은 사업 측면에서 기대되는 플러스 효과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등급 하향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S&P글로벌레이팅이 부여한 다케다의 신용등급은 ‘A-’이지만, 향후 재무 악화 여하에 따라 최대 두 계단까지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다케다는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 몇 건의 대형 M&A를 성사시켰다. 지난 2008년에는 미국의 밀레니넘 파마슈티컬스를 약 9000억엔에, 2011년에는 스위스의 나이코메드를 약 1조1000억엔에 인수한 바 있다. 웨버 사장 취임 후인 지난해에도 미국의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를 약 6000억엔에 인수했다.

웨버 사장은 “(경영) 전략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며 M&A 성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들 대형 M&A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아직까지 수익에 대한 공헌은 한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가 최종 성립되기 위해서는 양사 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샤이어는 출석 주주의 4분의 3 이상, 다케다의 경우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또한 다케다는 신주 발행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아직은 최종 인수를 예단하기 어렵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