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 발표
주요大 정시 확대 불구 전체 정시 모집은 ↓
수시서는 여전히 '학생부' 위주 전형 '강세'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대학들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입학하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체 입학 정원의 22.7%를 정시로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 당국이 정시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년도인 2019학년도 23.8%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2019학년도 대비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대교협 제공>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종합해 1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국 198개(5개교 분교 포함) 4년제 대학교가 자체적으로 세운 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한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발표된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시모집으로는 26만8776명, 전체 모집 인원의 77.3%를 선발할 예정이다. 전년인 2019학년도(76.2%)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정시 모집 인원은 7만9090명으로 전체의 22.7%다. 전년도 23.8%에 비해 감소했다.
앞서 교육부 요청에 따라 연세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정시 모집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전체 대학을 놓고 봤을 때 수시 확대 기조가 여전히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시 모집 비율은 최근 10년 새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0년 57.9%이던 수시 모집 비율은 매년 꾸준히 늘어 2020학년도 77.3%까지 증가하게 됐다. 반대로 2010년 42.1%이던 정시 모집 비율은 20% 초반 대까지 떨어졌다.
수시전형의 경우 우선 2020학년도까지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14만7345명)과 학생부 종합전형(8만5168명) 등 학생부 위주 전형은 전체 수시 모집 인원의 86.5%를 차지한다. 전년도 86.2%(22만9104명)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논술전형의 경우 선발인원은 1만2146명으로 전년도(1만3310명) 대비 1164명 줄어들었다. 논술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33개교다. 대학별 논술 전형 모집 인원 평균을 내면 367.9명으로 이것 역시 전년도(403.3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차상위계층 및 국가보훈대상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 전형 모집인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2019학년도 5.5%(1만9337명)이었던 정원 내 모집 인원이 2020학년도 6.5%(2만2442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9학년도 81개교 1만3299명을 대상으로 했던 것이 2020학년도 83개교 1만6127명을 선발한다. 총 모집인원 대비 비율이 3.8%에서 4.6%까지 증가하는 것이다.
대교협은 7월 중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고등학교 및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www.adiga.kr)에도 게재한다. 같은 달 말에는 2019학년도 내점수 산출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