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쥬씨·이디야, 상장 무기한 연기..속내는 달라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06:25

쥬씨, 현금 유동성 위기...영업현금흐름 손실, 당기순익도 적자
이디야 "실적 좋지만...가맹점 2000개 상생도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5일 오후 4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쥬씨, 이디야커피 등 직상장을 추진해온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달아 연내 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과일음료 프랜차이즈업체 쥬씨는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지난해 쥬씨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이르면 연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쥬씨락 메뉴. <사진=쥬씨>

쥬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생과일주스를 판매해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업체다. 지난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이듬해 가맹점 805개로 불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 쥬씨, 매출 반토막에 '적자 전환'… "내실 갖춰야 상장도 가능"

하지만 지난해 인건비와 판관비가 크게 늘면서 부담은 커졌고 유사 업종 창업이 줄을 이으며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쥬씨의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433억원)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도 2016년 250억원에서 지난해 132억원으로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순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항목은 인건비로 전년(15억원)보다 11억원 늘어난 26억원으로 나타났고 판관비는 전년 동기(51억원)보다 35% 가량 증가한 69억원이다.

가장 큰 문제는 현금 유동성이다. 작년 기준 쥬씨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통상 고정비로 분류하는 판관비와 인건비 지출만으로 단순 계산하면 매달 7억9000만원을 지출해 수개월 만에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는 의미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상태 역시 36억1495만원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쥬씨는 상장 추진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쥬씨 관계자는 “상장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회사가 내실을 갖춰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쥬씨 최대주주는 지분 86%를 보유한 윤석제 대표이며 메리츠종금증권과 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털인 네오플럭스가 각각 지분 8%, 6%를 가지고 있다.

◆ 이디야, 재무여건 갖췄지만 '가맹점 상생' 우선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이디야 역시 최근 유가증권시장 직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디야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밟았고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대부분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이디아의 경우 쥬씨와 달리 매출 성장으로 실적 변동성을 해소한 만큼 재무적인 부문에서 걸림돌은 없었다는게 관련 업계의 해석이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실적은 매출액 1841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9%, 27.8% 증가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하는데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가맹점과 상생 이슈가 맞물리면서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디야 관계자는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고 이는 본사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상장을 준비하는 것은 시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가맹점을 위한 상생을 우선 과제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1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세종시 아름동 이디야커피를 방문, 신성일 이디야커피 대외협력본부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핌DB>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