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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부터 유럽 기업까지 러시아 제재에 '홍역'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00:04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00:04

루블 이틀 연속 4% 대 급락, 10년물 국채 수익률 급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에 따른 파장이 러시아 자산시장은 물론이고 유럽 기업들까지 강타했다.

루블화가 연일 급락, 앞서 제재와 달리 투자자들이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고 이머징마켓 가운데 러시아 자산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경고가 번지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출처=블룸버그>

1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전날에 이어 4% 선의 하강을 되풀이한 셈.

투자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러시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6%까지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의 디폴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5년 만기 스왑 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제재로 인해 이머징마켓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러시아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역을 치르는 것은 러시아 자산시장만이 아니다. 러시아와 강한 비즈니스 연결고리를 가진 유럽 주요 기업들도 일격을 맞았다.

글렌코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러시아의 원자재 업체인 유나이티드 코 러살의 지분 약 9%를 보유한 글렌코어는 이번 제재에 따라 러살과 알루미늄 거래를 중단했다.

이어 이반 글라센버그 최고경영자는 러살의 사외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또 러살 주식과 런던 증시에 상장된 이엔 플러스 그룹의 주식 교한 계획도 철회하기로 했다.

러살은 지난 2007년 글렌코어의 알루미늄 자산을 인수한 뒤 미국의 알코아를 누르고 중국을 제외한 최대 업체로 부상했다.

자산 매각 후 글렌코어는 러살의 최대 고객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글렌코어가 러살로부터 사들인 원자재는 총 24억달러에 달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엔지니어링 업체인 슐처는 미국의 제재 발표 직전 제재 대상인 러시아의 레노바 홀딩스와 주식 매입에 합의했다가 강한 주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스위스 엔지니어링 업체 OC 올리콘도 슐처와 지분 관계가 대미 비즈니스에 걸림돌이 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OC 올리콘이 보유한 슐처의 지분을 43%. 회사 측은 지배 지분인 50%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지만 주가 하락 압박을 피하지 못했다.

러시아 최대 석유업체 로즈네프트의 지분을 보유한 영국 BP도 난감한 표정이다. 로즈네프트가 이번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약 20%의 지분을 보유한 BP의 경영자들은 불똥이 미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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