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도권 역전세난 가능성에, 갭투자자도 '긴장'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4:47

전셋값 하향 안정화 "당분간 이어질 듯"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6일 오후 5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2년 전 전세를 끼고 강북구의 66㎡ 소형 아파트를 구입한 '갭 투자자' 직장인 A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2년 전 1억원 가량을 대출받아 전세를 끼고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살 때보다 집값은 2000만원 올랐다. 성공한 갭투자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지만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졌다. 올 하반기 전세 만기가 다가오는데 전셋값이 떨어져서다.

당시 전세금은 3억7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전세가 3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되자 A씨는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줘야할 상황에 놓였다. 정부의 규제로 아파트값 상승도 주춤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산 아파트가 되레 부담이 된 것. 전세를 내놓기로 한 공인중개소도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A씨에게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라고 귀띔했다. 어차피 집값 오름폭도 한정적일것 같은 만큼 A씨는 집을 팔 생각도 갖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다주택자를 타격하는 제도를 잇따라 내놓자 갭투자 수요가 사라져 그마저도 어렵게 된 상황이다.  

수도권 일대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주인이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의 좁은 격차를 이용해 전세를 낀 채 아파트를 매입한 '갭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후 수도권 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져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전셋값은 수도권 일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0.09% 하락했다.

전셋값은 지난 2월 셋째주 3년8개월만에 처음 하락한 이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은 0.17%, 전남 0.13% 상승한 반면 세종은 0.66%, 울산 0.48% 하락했다.

이같은 전셋값 약세 현상은 경기, 인천에서 두드러진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14년 이후 늘어난 분양물량이 최근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셋값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 화성과 시흥, 김포에서 입주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은 2994가구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고 시흥과 김포가 각각 2695가구, 2526가구 규모로 뒤를 이었다.

8.28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신도시의 지표상 매매 시세는 소폭 올랐지만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사진은 산본신도시에 위치한 모 아파트 단지. /김학선 기자

이렇다 보니 경기도 지역에선 물량이 넘쳐나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전셋값이 떨어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를 비롯한 강동권과 특히 갭 투자가 활발했던 강북권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노원구 중계동의 전용면적 58㎡아파트 전셋값은 2억3000만~2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약 3000만원 내렸다. 10%가 넘는 금액으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이란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공급물량이 집중된 경기 화성시와 남양주시의 전셋값 하락도 두드러진다. 화성시는 입주 10년차가 된 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3㎡당 697만원이었던 화성 반월동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663만원으로 5% 가량 떨어졌다. 

남양주 다산동 일대도 근처 다산신도시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 이 일대 입주 10년차 이내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0월 3.3㎡당 103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지난달에는 3.3㎡당 970만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갭 투자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집값 상승이 주춤하고 전셋값이 떨어지다 보니 세입자가 나갈 때 집주인이 대출받아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전세안정대책으로 인해 전세보증금을 못돌려주면 아예 집이 경매로 넘어갈 우려까지 있어서다. 

게다가 집주인 입장에선 집값 정체에다 대출 이자 인상까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송파 잠실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소 관게자는 "수도권 일대 신규 물량이 많다 보니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인구가 많아 서울 전셋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셋값은 당분간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우수한 도심접근성과 학군을 주축으로 실수요가 풍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향후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의 전국적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