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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 40년] 천지개벽, 개혁개방 40년 대장정과 주요 변곡점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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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상취안 경제체제개혁연구회 회장의 회고
개혁개방 발자취를 상징하는 역사적 '경험'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8일 오전 11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올해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다. 중국은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개방의 눈부신 성과를 조명하는 분위기다. 최근 펑황왕(鳳凰網) 등 중국 유력 매체들은 가오상취안(高尙全) 중국 경제체제개혁연구회 회장의 '내가 경험한 중국 개혁의 10가지 이야기'를 소개하며 개혁개방의 역사를 반추했다. 

해당 글은 지난 2014년 중국 금융박물관에서 진행된 한 포럼에서 가오상취안이 발표한 연설문이다. 개혁의 산증인이자 실천가였던 가오상취안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중국 개혁개방의 변곡점과 발자취를 되짚으며, 개혁의 여정과 당위성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줄곧 중국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인칭 시점에서 작성된 그의 글을 번역해 소개한다.

가오상취안(高尙全) 중국 경제체제개혁연구회 회장

◆ 폭염에 선풍기도 마음대로 살 수 없었던 기업: '자주권'을 얻기까지 험난한 여정 

1956년 12월 6일 나는 런민르바오(인민일보)에 '기업의 자주권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완전한 자주권이 아닌 '일정한 수준의 자주권'이라는 표현은 매우 보수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 정도 수위의 표현도 쉽지 않았다.

당시엔 철저한 계획경제 아래서 모든 생산과 기업 경영이 정부의 지침 아래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중앙 정부가 모든 지역의 기업 경영에 면밀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란 사실상 힘들었다. 곳곳에서 비효율과 자원 낭비가 속출했고, 폐단이 드러나고 있었다.

개혁개방 초기 산시(陝西) 지역의 한 공장. 1979년 9월 '산시일보'는 기업의 자주권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신화사의 보도를 전재했다. 산시지역은 국유기업의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기업의 효율성 제고가 시급했다. 

 

1956년 상하이의 여름은 무더웠고, 공장들은 폭염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에어컨이 없던 시대여서 선풍기 도입이 시급했는데 선풍기 하나도 기업이 마음대로 살 수 없었다. 선풍기를 사기 위해 7개 정부 부서에 보고를 올리고 허락을 받는 사이 그해 여름을 지나가버렸다.

유사한 사례는 비일비재했고, 급기야 나는 런민르바오에 기업의 자주권을 허락하라는 칼럼을 쓰게 됐다. 이 칼럼으로 나는 한참 후인 문화대혁명(1966~1976) 당시 대자보를 통해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기업에게 자주적 결정권을 주는 것은 유고슬라비아의 수정주의와 다를 바 없다. 사회주의 체제의 기업은 반드시 정부가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러나 마오쩌둥 주석은 '10대 관계'라는 글에서 '두 개의 적극성이 하나의 적극성보다 옳다'며 지방의 적극성을 장려한 바 있다. 모든 기업을 중앙 정부가 쥐어잡으면 결국 기업은 죽게 된다. 1950년대 중국 곳곳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시 내 칼럼은 중앙 인민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전파됐다. 마침 당시 나는 상하이 시장에 당선된 왕다오한(王道涵)과 함께 선양(沈陽) 시찰을 진행하던 중이었는데, 방송을 통해 내 글을 알게 된 왕 동지는 은근한 찬성의 의사를 밝혔다.

◆ 광둥사람들이 다시 생선을 먹게 된 까닭: 상품경제 도입

1984년 중국에서는 상품경제 개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해 7월 중국 공산당은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통해 '중공중앙의 경제체제 개혁에 관한 결정'의 요강을 마련하고, 10월 12차 3중전회에서 통과시켰다. 이때 중국 공산당 의제에 '계획적인 상품경제'라는 용어로 '상품경제'의 단어가 처음 등장하게 됐다.

 

전통적으로 중국 광둥 지역 사람들은 생선을 즐겨먹었다. 그러나 계획경제 시대 하에서 광둥 사람들이 생선을 먹기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생선값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계획경제 아래서 상품의 가격을 정부가 정하다 보니, 양식업자들이 힘들게 생선을 키워도 이윤을 내기 힘들었다. 결국 양식업 종사자들이 열심히 생선을 키워낼 동기가 없어졌고, 시장에서 생선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비싸진 것이다.

훗날 중국 정부가 상품 가격 자유화를 도입하면서 양식업도 다시 활기를 되찾았고, 생선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도 안정화됐다.

광둥 사람들과 생선의 사례는 상품경제의 중요성을 여실하게 보여줬다. 상품경제를 도입한 지방은 경제가 발전했고, 그 지역 사람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

1984년 정부가 '중국중앙의 경제체제개혁에 관한 결정(이하 경제개혁 결정)' 초안을 마련할 당시, 나는 '상품경제'의 단어를 '경제개혁 결정' 초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품경제'가 자본주의 색채가 난다는 이유로 많은 동지들이 반대를 했다.

당시 내 직책은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 연구팀 팀장 겸 중국경제체제연구소 소장에 불과했고, 내 주장은 관철되기 힘들었다.

결국 1984년 9월 현재의 시위안호텔(西苑飯店)인 시위안여관에서 당대의 유명 학자들과 함께 토론회를 열었다. 나와 학자들은 열띤 토론 끝에 상품경제가 중국 경제개혁 이론의 핵심 돌파구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이러한 내용을 중앙 정부에 보고했다.

다행히 중앙 정책결정층의 영도 동지들은 상품경제의 중요성을 인정했고, 1984년 10월 20일 '상품경제'의 중요성을 담은 '경제개혁 결정' 문건이 발표됐다. 문건은 '상품경제의 발전은 사회경제 발전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단계이며, 중국 경제현대화 실현을 위한 필요조건이다'라고 명시했다.

◆ '유고슬라비아를 배우자'  해외 개혁개방 경험 과감히 수용

당시 중국에선 사회주의 국가로 개혁에 먼저 나섰던 헝가리와 구 유고슬라비아 시찰이 유행이었다. 중앙 정부를 포함해 각 지방 정부, 기업과 학술 기관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를 찾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는지 당시 헝가리 사람들은 "우리 나라 소도 중국 사람들을 알아볼 정도"라는 우스갯 소리를 할 정도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찰단들의 연구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의 시찰 결과 보고를 내놓았고, 시찰 보고는 다시 책상 속 서랍 속에 묵혀지기 일쑤였다.

국가체제개혁위원회 부주임이었던 나는 이러한 방식의 중복 시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국무원의 허가를 얻어 18명의 엘리트 청년을 이끌고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로 떠났다. 당시 시찰단에 포함된 청년 엘리트들은 훗날 국무원 부총리에 오른 마카이(馬凱) 등 중국 지도부 인사가 됐다.

우리는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에서 신구 체제교체 과정의 마찰과 모순, 발전 방향과 문제 해결 등을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 지도층, 당 지도부, 학계 및 기업인 등과 100여 차례의 토론을 진행했고, 당시 남긴 좌담회 기록물은 30여만 자의 분량에 달했다.

1986년 6월 26일 나는 국무원에 '헝가리·유고슬라비아 시찰 보고서'와 '험난한 개혁에 대한 탐색'이라는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개혁의 기본 이념과 개혁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여러 문제를 제시했고,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의 경험을 통해 해결 방법을 고찰했다.

국무원과 국가 영도층은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 적지 않은 경험적 교훈의 역할을 할 시찰 결과를 매우 중시하고 성과를 인정했다.

◆ 달걀조림과 미사일을 만드는 사람 수입 차이 나야: 노동에 따른 분배 노동시장 확립

 

1993년 11월 중국 개혁개방과 체제개혁 역사에 있어 중요한 성과가 탄생했다. 14대 3중전회에서 '중공중앙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체제 문제에 관한 결정(이하 결정)'이 통과된 것이다.

'결정'에는 처음으로 '자본시장'과 '노동력 시장'이라는 용어가 언급됐다. 당시 중국의 사회주의 분위기 속에서 이 두 용어의 출현은 대단히 혁명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나는 '결정'의 초안 작성에 참여했었다.

해방 이후 중국에서는 '자본'이라는 단어조차 입에 담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본시장을 언급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애써 자본이라는 단어를 피하고자 '자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던 때였다.

그러나 1985년 나는 중국 사회과학원 산업경제연구소 소장이었던 장이웨이(蔣一葦)와 함께 '사회주의 경제 체제하에서 어떻게 자본 문제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우리는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도 자본문제는 피할 수 없는 의제이고, 국가의 자금이 어떻게 국가의 자본으로 전환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선, 국가와 시장의 관계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1993년 11월 통과된 '결정'의 초고에는 '노동취업시장'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노동력 시장에 각종 장애가 많다는 것을 제기하기 위해서다. 나는 '노동취업시장'이 아닌 '노동력 시장'이라는 용어가 옳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사람들은 노동력 시장이라는 표현을 쓰길 반대했다.

그들은 "사회주의는 바로 계획경제 체제다. 노동취업시장이라는 표현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는 "노동 시장의 인정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전국적으로 통일되고 개방된 시장 체제를 수립하려고 한다. 노동력과 자본은 이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이 핵심 요소가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면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는 설립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결정'의 초안에는 노동 시장과 자본의 관계를 인정하는 '노동력 시장'이라는 용어가 실리지 못하고 '노동취업시장'이라는 용어가 이를 대체했다.

1993년 11월 3일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결정'의 수정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고, 당시 조장이던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발표를 담당했다. 나는 시장체계과 분과 조장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중앙상무위원회 회의에선 정치국 위원 누구도 개인의 의견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모두의 침묵 속에서 나는 내가 나서지 않으면 개혁의 핵심 이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난 용기를 내 발언을 자처했고, '노동시장'의 중요성을 요목조목 나열했다.

"차예단(茶葉蛋 찻잎과 간장에 조린 달걀)을 만드는 사람이나 미사일을 만드는 사람이나 수입에 차이가 없는 이유는 노동시장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가격을 결정할 시장이 없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의 능력이 다르고, 경제에 대한 공헌도가 다르다. 이에 대한 수입은 응당 차이가 나야한다. 이를 위해선 노동시장 체제가 수립되야 한다"고 당시 나는 역설했다.

정부가 노동력을 전적으로 안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시장 체제에 따라 노동 자원을 자연스럽게 분배해야 실업 문제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 중국은 통일·개방·경쟁·질서있는 시장 체제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노동 시장이 빠진다면 시장 체제는 결코 설립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었다.

나의 발언을 경청한 총서기가 물었다. "동지가 언급한 노동 시장 개념을 사회가 용납할 수 있겠소?".난 중앙이 인정한다면 사회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회의가 끝난 후 원자바오 당시 조장이 나를 찾았고, 나는 그에게 노동 시장에 관한 자료를 넘겼다. 원 조장은 이를 다시 총서기에게 전달했다. 결국 총서기는 노동 시장 개념을 인정했고, 14대 3중전회의 '결정'문에 노동시장의 용어가 포함됐다.

◆ 사회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의 결합 : 중국식 시장경제 탄생

14차 3중전회에서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 수립'의 목표를 제시했다. 문제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통 두 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사회주의 체제 하의 시장경제로 반드시 '일반' 시장경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다른 해석은 이와 다르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일반(보통)의 시장경제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나는 전자의 해석을 지지한다. 즉,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역시 시장경제 질서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1993년 11월 나는 '런민르바오'에 '중국경제의 혁신-계획경제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 글에서는 나는 사회주의와 시장경제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했다.

시장경제란 시장이 사회 자원을 분배하는 경제 운영의 형식이자 방식이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란 사회주의 체제 하의 시장경제다. 여기서 시장경제는 '일반'의 개념이고 사회주의는 '특수'한 조건이다.

일반적인 규칙은 인류가 오랜 시간의 경험과 탐색을 통해 도출해낸 공통의 가치와 이념이자 인류 문명의 결과다. 때문에 우리는 일반의 규칙을 중시하고 따라야 한다. 중국이 다른 나라와 조금 다른 것은 사회주의 체제를 따른다는 것인데, 이는 특수한 조건에 해당한다. 우리는 일반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르면서'사회주의'라는 특수의 조건을 융합해야 한다. 사회주의가 특수하다고 해서 일반의 규칙을 배척할 수는 없다.

22년이 지난 지금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시장경제의 일반 규칙과 사회주의의 특수성은 대립해선 안되며 서로 결합돼야 한다.

일반의 규칙은 우리 일상과 도처에 존재한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개념이다. 다만, 외국인은 서양 음식을 먹으며 중국 사람은 중식을 먹는 다는 것이 다르고 이것은 '특수'의 개념이다. 배가 고프면 당연히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는 선택이며 특수의 문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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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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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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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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