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아소 다로(痲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26일 “환율을 정책 목표로 삼지 않는 것이 합의”라고 말했다고 이날 NHK가 보도했다.
아소 재무상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수출에 유리하도록 의도적으로 통화 약세를 유도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G7 등의 합의를 각 국이 준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에서 아소 다로(왼쪽) 일본 외무상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지난 며칠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환율에 대해 발언한 것을 염두에 둔 코멘트로 풀이된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24일 “약한 달러는 무역에 도움이 된다”고 발언해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에 관련해 아소 재무상은 “발언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도, “환율을 정책 목표로 삼지 않는 것은 G7과 G20의 합의이며 이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자유무역권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을 하게 됐다면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